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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평신도세미나에 호스팅 할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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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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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교회의 위기는 저출산률이 아니라 회심 성장률이 거의 제로(0)에 가깝다는 데 있습니다. 이 사실은 교회에서 세례식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데에서 증명이 됩니다. 호남지역의 한 대형교회에서 한 해에 세례자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고, 그것도 믿는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들이 대부분이라는 소식은 한국교회의 현 주소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문제에 대한 진단은 나왔지만 대안이 없는 이런 한국교회 현실에 한 줄기 빛을 비춰준 것이 가정교회입니다. 고려신학대학원 원장을 역임한 김순성 교수는 가정교회를 알게 된 이후, 위기의 한국 교회에 유일한 대안으로 가정교회를 소개하는 전도사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교회의 시대적 상황에서 우리교회가 2011109일에 가정교회로의 전환을 선포한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후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성도들의 성경적인 교회에 대한 열망이 현재 우리교회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고 믿습니다. 이제 우리교회는 3년 전부터 출석 교인 5% 이상 세례를 주는 교회에게 주어지는 가정교회 평신도세미나(이하, ‘평세’) 주최를 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 가정교회의 확산에 쓰임을 받는 교회까지 되었으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힘 있게 확산되어 가던 가정교회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동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코로나 사태가 어디 교회만 그렇게 만들었느냐?”라고 말하며 자위(自慰)하고 넘기기엔 한국 교회의 현실에 너무 큰 절박함이 보입니다. 특히, 평세는 평신도들에게 가정교회를 체험하여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 왔음은 이미 이 평세를 체험한 우리교회 성도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을 바라보면서 가장 기뻐할 존재는 사탄일 것이 뻔한 데 가만히 지켜본다는 것은 성령님의 인도를 강조하는 가정교회에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국제가정교회사역원(가사원)에서는 8월 말부터는 평세를 시작할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당연히 이전보다 신경 써야 할 것이 훨씬 더 많아졌지만 그 모든 수고를 감당하면서도 평세를 해야 할 절박함을 느낀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설상가상 위기의 한국교회가 코로나 사태로 거의 회복불능의 상태가 될 것이라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상반기(1~6) 평세가 전면 취소가 되는 바람에 수효는 더욱 많아졌는데도 후반기 평세를 주최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었던 수도권 몇몇 교회들이 평세를 취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교회는 코로나보다 작금의 영적 현실을 더욱 크게 본 여러 교회들과 함께 뜻을 같이 하면서 9.18()~20(), 23일 평세를 예정대로 주최하기로 결정하고 준비에 들어갑니다.

  현재, 가장 큰 관건은 23일 평세 호스팅 할 가정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우리교회 정원은 40(20가정)이지만 호스팅을 신청하는 가정수 만큼만 받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검증 없이 타 교회 교인을 받지는 않을 겁니다. 할 수 있는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철저한 장치를 마련하여 코로나 증상 의심자를 걸러내고, 사전에 방역과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교회의 자체 진행 매뉴얼을 새로 만들어서 보내는 교회와 맞이하는 교회에서 각각 점검하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 분위기 속에 평세는 심리적으로 우리에게 더 큰 결단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세를 오겠다고 신청하는 성도들도 대단하고 평세를 주최하겠다는 교회도 대단합니다. 우리교회가 내 건 조심하되 겁먹지 말자는 슬로건으로 당당하게 코로나와 맞서 나가야 할 때입니다. 쫄기 시작하면 당연한 은혜도 달아나지만 담대하면 평소에 누릴 수 없었던 특별한 은혜까지 임합니다.

  자신의 집에 23, 주님이 보내신 천사를 맞이할 가정을 신청 받습니다. 자원자들이 많아 우리교회 평세를 신청한 모든 사람은 한 사람도 돌려보내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강요하지 않을 겁니다. 특별한 시기의 특 별한 은혜는 특별한 결단의 사람의 것이기 때문입니다.(202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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