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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쓰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이수관 목사 *휴스턴서울교회 5.10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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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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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부모님들 가운데는 아이들이 떼를 쓸 때, 못 이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켓에 가보면 이걸 사달라고 울며 드러눕는 아이에게 엄마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해서 곧잘 져주고 마는 것을 가끔 보게 됩니다. 그런데, 부모 교육 전문가들은 그래서는 안 된다고 얘기합니다. 아이들은 그 순간 자기가 부모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방법으로 본인이 이긴다는 것을 알 때 앞으로는 늘 이 방법을 쓸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아이의 이런 패턴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평생 이런 식으로 권위에 저항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대결에서는 반드시 부모가 이겨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부모가 이겨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에 또 하나는 아이의 공격에 무너지는 약한 바운더리를 가진 부모 밑에서는 아이가 안정감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아이는 본인이 떼를 쓰고 반항할 때 무너지지 않는 부모의 확고함을 볼 때, 비로소 부모의 품속이 안전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합니다.

  자녀교육 전문가이면서 ‘Focus on the family’를 운영하는 제임스 답슨은 이런 아이를 다루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를 기억하라고 권고합니다.

  첫 번째,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어른을 공경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의 부모님들은 아이가 유치원을 들어가기 전까지 강하고 부드러운 리더로서의 부모의 위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합니다. 무조건 가혹하고 무뚝뚝하고 엄한 부모가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즐겁고, 재미있고, 따뜻하지만, 필요할 때는 확고한 부모의 모습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벌을 주기 전에 무엇이 허락되고 무엇이 안 되는지를 분명히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벌을 받을 때 부당하다고 느끼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아이의 실수나 어리석음에는 관대하고, 대신 고의적인 반항에는 단호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가 컵을 깬다든지 우유를 쏟는다든지 하는 행동에는 인내와 아량을 베풀어야 합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당연한 것입니다. 물론 나이에 비해서 좀 심하게 부주의 한 것이 이유라면 훈련의 차원에서 용돈에서 제한다든지 청소를 시킨다든지 하는 제재는 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능력으로는 안 되는 부분을 혼내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1학년이 되어서도 밤에 오줌을 싼 다던가 할 때 감싸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고집과 불복종의 투지를 보일 때는 벌을 가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이때 아이는 내가 이길까? 엄마가 이길까?’ 하고 시험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 엄마가 지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자기가 엄마의 권위 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또 다른 영역에서 엄마를 무시하며 이기려고 들 것입니다.

  네 번째, 아이가 벌을 받고 울거나 하는 식으로 항복의 신호를 보낼 때는 반드시 팔을 벌려서 아이를 품에 안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슬픈 감정을 공감해주고 (아무개가 엄마가 무서웠구나, 엄마의 맴매가 아팠구나 등등)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하고 위로한 다음, 하지만 다음번에도 같은 경우에는 같은 벌을 받을 것이라고, 그건 엄마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위로는 엄마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을 때는 하지 말고, 분명한 항복을 선언한 후에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우리가 모두 부족하다는 것을 고백하는 기도를 드리고, 용서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끝맺음을 하시면 일은 마무리 가 될 것입니다.(20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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