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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에도 잃지 말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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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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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가 코로나 19’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우리나라의 확산세는 많이 둔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집단 감염 사건이 또 다시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지 모릅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일어난 수도권(서울, 경기도)은 이제 행정명령으로 교회의 예배에 제재를 가하려고 하다가 반발에 부딪혀 몇 가지 수칙을 제안하고 그것을 안 지킬 시에는 강제집행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신천지의 영향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매일 집단으로 모이는 곳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한 번 모이는 예배를 이렇게까지 제재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교회는(아니 대부분의 교회는) 코로나 사태 처음부터 이미 그런 수칙을 미리 정해서 다 지키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교회는 회중 찬양과 합심기도까지 묵상으로 하고 있을 만큼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서까지 교회당 예배를 고집해야 하는가?’하는 문제는 다음에 기회가 되고 그렇게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는 우리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고 생활 패턴을 바꾸어버렸습니다. 자연히 신앙생활 패턴도 바꾸어버렸습니다. 지금은 교회당 예배와 가정에서의 예배를 구분할 때는 아닙니다. 이런 것으로 교회가 조금이라도 분열되는 것은 물론이고, 불편함조차 있으면 안 됩니다. 자신의 몸의 상태 때문이든지, 대사회적 책임 때문이든지, 이럴 때는 집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집에서 예배를 드리십시오. 그러나 또한 이런 상황이 교회에 못 나갈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교회당에서 예배를 드리십시오. 우리 노회의 한 장로님이 목사님께 이번 주일에도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다른 교회를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 사태가 종식이 되더라도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적 예배당 예배의 폐지 결정은 정말 신중해야 하고, 상황에 따른 개인적은 결정에 대해서도 존중하는 것이 옳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성도나 교회당예배를 드리는 성도나 모두 마음이 간절하고 특별한 때입니다.

  이제는 단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영적인 손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것에 더욱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신천지의 영향으로 새가족들은 비신자 가족들의 경계와 단속으로 심리와 행동이 크게 위축되었을 것입니다. 이들에 대한 세심한 돌봄이 필요합니다.

  기존 성도들도 주중 교회 활동이 중단된 상황에서는 개인의 의지적인 영적도전이 필요합니다. 목장식구들 간의 분위기 조성도 필요합니다.

  이럴 때, 지금 우리교회 전 교인들이 함께 하고 있는 사순절 큐인말씀묵상은 최소한의 매일 개인 경건을 위해 꼭 필요한 교재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이 코로나 사태를 아시고 우리교회에게 주신 은혜의 방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뒷부분에는 가정예배나 목장모임에서 나눌 수 있도록 만들어진 편집본이 있으니 충분히 활동해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교회 새벽기도는 넓은 본당 예배실에서 오전 430분부터 8시까지 원하는 시간에 나와서 기도하고 가기 때문에 거의 감염우려가 없습니다. 그리고 낮 시간에도 개인적으로 잠시 교회당을 들러서 언제든지 기도할 수 있습니다. 혹시 코로나로 인한 위축된 마음이 이런 것까지 소극적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따져보면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이런 시국에도 다 하고 살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전히 유명한 식당에는 사람들이 있고, 상춘객들의 나들이는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얽매임은 우리의 기본 영성에 항상 기여해 왔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얽매임을 좀 만들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몸의 감염뿐만 아니라 영혼의 감염도 대비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 니다.(20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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