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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되어 가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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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2-15

본문

  우리는 상식이 안 통하는 사람 때문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은혜도 모르는 사람 때문에 분노합니다. 의리도 없는 사람에게서 배신감을 느끼고 인정(人情)도 없는 사람 때문에 실망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식이 통하고, 은혜를 입으면 감사할 줄도 알고, 의리도 지키고 인정도 있는 사람을 원하고 이런 사람들이 모인 사회와 공동체의 따뜻함을 사모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이 갖추어진 사람은 어느 곳에 가든 인정(認定)을 받습니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 거의 없고 필요할 때는 인정(人情)이 느껴지는 따뜻하고 편한 사람입니다.

  교회도 역시 이런 사람을 필요로 하고 이런 사람은 분명 인기(人氣)도 좋을 것입니다. 교회에 이런 사람이 많으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교회 안의 대부분의 문제는 이기심과 자존심의 문제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교회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교회 성장이 가능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현실 교회는 이런 것만으로 믿음의 역사가 나타나기는 힘듭니다. 아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바른 상식, 바른 의리, 정확한 인정(人情)이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상식이란 것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 모릅니다. 의리가 중요하지만 그것이 조폭들과 유사한 것이면 안 될 것입니다. 인정(人情)도 나의 편에게 연민을 느끼는 극히 이기적인 것일 때가 많습니다.

  교회는 계속해서 개혁되어 가야합니다. 그 이유는 교회가 점점 더 타락해 가는 세상 가운데 놓여 있는 산 위에 있는 동네이기 때문입니다.(5:14) 죄악 세상 가운데 놓인 교회는 개혁되지 않으면 타락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개혁을 하려면 계속해서 본래의 것과 현재의 상태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합니다. 흐르는 세월은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본래의 것을 변질되게 만듭니다. 그러나 사람은 익숙한 것에 편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변하기 싫어하고 개혁하려고 하면 반발합니다.

  그래서 개혁이라는 믿음의 역사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안정감을 우선시하는 사람에게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안정된 교회는 말썽이 없는 교회일 수는 있지만 교회다운 교회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교회는 참 교회가 누릴 수 있는 진정한 교회의 복은 무엇인지도 모른 채 교회라는 종교단체로 만족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 중에는 하늘에 앉아 세상을 살아내는 교회가 분명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과 타협한 상식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의 상식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세상 사람들의 자기 편 감싸기 식의 이기적인 인정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으로 품는 인정이 필요하고, 조폭 같은 의리가 아닌 선과 악의 분명한 기준을 가진 의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가끔 의가 상하기도 하고 관계가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너무 두려워하면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개혁(본래의 것을 되찾는 것)은 요원(遼遠)합니다.

  한국교회의 본질적인 문제는 개혁되지 않음으로 인해 죽어감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교회의 변화가 교회다움에 대한 개혁이기를 소원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로, 지혜롭게 한 걸음 또 한 걸음... 내딛기를 소원해봅니다.(20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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