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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인세미나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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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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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오후예배 시간에 큐인세미나를 하였습니다. 셋째 주에 한 번 더 있을 것입니다. 이 내용으로 장산레터를 쓰는 이유는 꽤 중요하게 광고한 것 같은데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적은 사람들이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타 교회 목사님들이 성도들을 데리고 자리를 꽤 채워주었습니다. 저로서는 우리 밥상에 다른 자식 앉혀놓은 것 같은 느낌(?)이 약간 들었습니다.(^_^) 그래서 왜 이런 세미나를 하는지 지면을 통해 알리고 다음 주에는 더 많은 성도들의 참석을 기대해봅니다.

  제가 처음 큐인을 접한 것은 2018년 여름입니다. 가정교회를 하는 목사님이 큐인을 소개하면서 큐인의 임상 현장인 사사학교에 한 번 같이 가보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세미나를 잘 안 가는 편이지만 가정교회 목사님들이 추천해서 관심을 가졌습니다. 사사학교를 처음엔 단순히 기독교 대안학교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학교 교육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문제였고 그 핵심은 하나님의 창조원리대로 사는 것에 있었습니다. 그 원리를 다음 세대 교육에 접목한 것이 지난 주일에 소개된 사사학교일 뿐이었습니다.

  1년 반 정도 개인적으로 큐인을 알아오다가 이제 우리 교회도 때가 된 것 같아 첫 발걸음을 내딛어 보려는 것입니다. 큐인의 모든 기본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개인적 경건생활이 아닌 말씀으로 공동체가 하나가 되는 것을 지향합니다. 말씀으로 통합된 가정, 목장 그리고 교회를 꿈꿉니다. 손자와 할아버지가 함께 나눌 수 있고, 일자무식의 할머니와 박사 손자가 말씀을 함께 나누고 감동하고 기도할 수 있는 그런... 큐인말씀으로 이런 체험을 하고 나면 말로 설명이 어려운 큐인에 대한 약간의 감()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면 그 후에 또 다른 영역에도 이것을 접목시킬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확인한 사사학교의 임상결과는 정말 감동이었고, 우리교회 아이들에게도 그것을 누리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선 3월부터 사순절 기간(부활절 맞이하기 전 40)에 유치부 어린아이들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큐인말씀묵상을 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결국 성경 읽고 기도하자고 하는 것이구나!”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내용은 그런 것 같은데 그게 아닙니다. “그럼 뭐가 다르지?” 그건 해봐야 압니다. 큐인은 이론으로 충분히 설명하기가 힘듭니다.

  혹 어떤 분은 가정교회 목장모임을 제대로 하는 것도 힘들어요!”라고 말할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또 하나의 부담이 아니라 목장모임을 더 풍성하게 해 줄 좋은 도구입니다. 특히, 목장모임의 꽃인 나눔을 삶나눔과 말씀나눔이 연결이 되게 해주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저는 큐인말씀으로 풍성해지는 가정과 목장을 생각하면 행복해졌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새로운 시도이기에 제 마음속에 이 목사, 무슨 또 다른 일을 벌이려고? 하던 것이나 잘해!”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가정교회를 더 풍성하게 해줄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자 주저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이 큐인으로 더 풍성해진 교회가 있고, 세상 교육에 빼앗긴 다음 세대를 되찾아오는 교회도 생겨나는 것을 보면 비현실적인 소망은 아닌 듯합니다. 다음 주일 오후 세미나 시간에는 이런 실제적인 내용이 강의될 것입니다.

  하지만 좋은 일은 거저 되지 않고 항상 희생과 노력이 따릅니다. 이 일도 어떤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제가 자주 우리 성도들에게 말한 것처럼 할 수 있는 만큼 한 단계씩 올라 가보려고 합니다. 우리교회는 담임목사가 하자고 하면 잘 따르는 편입니다. 그래서 항상 감사합니다. 하지만 순종에도 수동적인 순종이 있고 능동적인 순종이 있습니다. 할 수 없이 따라오는 것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함께 가는 것은 그 결과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말보다 일단 다음 주일 오후 두 번째 세미나부터 꼭 참석해봅시다.(20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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