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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 C국에서 만난 집사님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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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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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 C국에서 만난 집사님 가정>

  C국 신학교 강의를 하고 어제 돌아왔습니다. 성도들의 기도를 힘입어 3년 전에 갔을 때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강의를 한 것 같습니다. 열방선교회 부산지부장을 맡게 되어 이전보다는 더욱 자주 현장을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방문에도 신학교 강의 외에 다른 유익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이 나라, 이 도시에 가면 강의 후에 꼭 연락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부교역자일 때 국내 모 교회에서 새가족위원으로 함께 섬겼던 집사 부부입니다. 국내 S그룹의 해외 공장의 부사장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하다가 퇴사 후 그 도시에서 사업을 하시는 가정입니다.

  항상 반갑게 영접하고, 심지어 그 도시를 다녀갔음에도 연락을 하지 않으면 서운해 할 사람처럼 여겨지기에 가기 전에 꼭 연락을 합니다. 하지만 분명 내가 만나고 싶기고 한 사람입니다. 강의를 마친 금요일 저녁 그 가정을 만나 식사를 하고 그 가정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전 교회의 추억을 이야기 할 때는 정말 신이 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 이국 생활의 어려움, 사업의 어려움 등을 이야기합니다. 나는 ‘지난번 다녀간 이후 3년 동안에도 그렇게 많은 사건과 사연들이 있었구나!’하고 생각합니다.
부인이 남편에게 “당신만 이야기하지 말고 목사님도 이야기 좀 하시도록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감동이 됩니다. 삶의 이야기인 것 같지만 다 신앙생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사업 속에 하나님을 만나고, 교회를 뜨겁게 사랑하며 목사를 진실 되게 섬기려는 평신도의 이야기 앞에 내가 더 부끄러워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 집사님에게 한 이야기는 “집사님, S그룹 퇴사 잘 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월급 받아 살았을 것인데 이젠 정말 하늘에서 때를 따라 내리는 만나를 먹으며 사시니 말입니다.”이었습니다.
아직도 행복했던 그 시간, 교제의 여운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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