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교회채널
 가정교회360
 예배생방송

사역의 지경이 넓혀지는 교회

장산레터

예배 시, 간증이 풍성한 교회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0-02-01

본문

  어느 교회의 신임목자 간증 내용에 비신자였다가 3년 만에 목자가 되는데 이번이 7번째 간증이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체계가 잡힌 가정교회 안에서 그 분이 했을 만한 간증을 헤아려 보았습니다. 아마 세례간증, 생명의삶 수료간증, 확신의삶 수료간증, 허그식(목장과 교회의 정식 멤버로 받아들여지는 식) 간증, 단기선교봉사 간증, 부부의삶 수료간증(목자가 되기 전에 부부의삶이나 부모의삶중에 하나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한 교회), 신임목자 간증... 이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이 분이 3년 동안 7번의 간증을 했다는 것은 1년에 2번 간증했다는 말입니다. 규모가 있는 교회가 이렇게 자주 간증한다면 예배시간마다 간증이요, 그것도 한 사람만의 간증으로는 다 할 수도 없을 건데... 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교회가 도움을 얻은 적이 있는 천안제자교회에서 저의 작은 아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말이, 어떤 주일은 지겨울(?) 정도로 여러 사람이 간증을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들어보면 정말 별 내용이 없는 것 같은 데도 간증을 다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나의 생각으로는 저의 아들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이 교회는 이제 이것이 당연한 것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떤 새가족(세례간증이나 생삶 간증이었던 것 같음)의 간증에 이런 내용도 있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목자님의 간증해야지~”라는 말에 그것 꼭 해야 하나요?”라고 하면서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못한다고 하자 목자님이 정색을 하면서 단호하게 그럼, 하지마~”라고 말하는데 시험이 들 뻔했다는 겁니다. 목자님의 의도는 더 이상 VIP 티내지 마!’라는 메시지와 함께 간증, 다 하는 거야!’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까지 간증을 하게 할까요?

  간증을 신앙성장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구원 받는 첫 과정부터 예수를 주로 입으로 시인(고백)하는 것을 필수적으로 말했습니다.(10:9) 여기에서 말하는 고백은 그 당시의 시대적 정황으로 보면 공적인 고백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공적인 고백 후에는 믿음의 성장을 경험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간증을 통해 자란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증이 부담이 되는 것은 왜 그럴까요?

성격적으로 힘든 사람이 있을 겁니다. 이런 사람도 신앙적 유익을 믿고 용기를 가지고 해보면 그 결과는 분명 유익합니다. 가끔 간증한 내용대로 살 자신이 없어서 부담을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간증 후에도 실족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사실이 겁니다. 말에 대해 책임을 지고자 하는 면에서 칭찬할 수 있지만 자신이 하게 될 간증이 그 당시의 상황에서 진솔한 것이라면 절대 주저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분명 내가 약할 때 강하게 되는 것을 체험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간증은 나의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 자랑이라는 생각만으로 하면 될 것입니다.

또한 말재주도 글재주도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간증이 재주 뽐내는 것이 아니라 고백이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간증을 듣는 공동체가 누리게 될 유익입니다. 실제로 간증이 설교보다 더 강하게 역사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간증자의 삶과 신앙적 배경을 이해하면서 그 사람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되고 영적인 친밀함을 가지고 기도해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새가족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소개의 장()이 되고 교회는 그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간증이 풍성한 교회와 그렇지 못한 교회는 은혜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2020.2.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장산교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