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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게 힘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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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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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교회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편하게 목회하려고 가정교회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정교회에 이미 뛰어든 목회자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님, 가정교회 정말 힘든 것 같아요~”

그러면 제가 이렇게 되묻습니다.

그러면 가정교회를 안 하면 힘들지 않습니까?”

 

  가정교회를 하든 안 하든 목회는 힘듭니다. 사실 의미 있는 일 일수록 수고는 필요합니다.(126:6)

그렇다면 나는 쓸데없는 것으로 힘들어하기보다는 의미 있는 것으로 힘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날의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교인들 마음 맞추는 목회를 합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 여전히 자유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것을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교인 눈치 보는 목회입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저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 교인 찾아가서 오해 풀려 하고, 저 교인 찾아가서... 교인 심방이라고 말할 때 이런 것이 심방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목사들이 하나님이 진짜 원하시는 일을 정말 많이 보이면서도 그런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일로 세월을 보내다 목회를 마치는 것 같았습니다. 목회가 대부분 이런 일로 힘든 거라면 그건 정말 씁쓸한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회가 어차피 힘든 거라면 그런 소모적인 일로 힘들기보다는 더 생산적인 일로 힘들고 싶었습니다.

 

  처음 담임목회 10년은 그저 열심히 하려고만 한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 가시적인 성과도 조금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약간의 그 성과를 목회였다고 말하기에는 나의 내적인 만족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10년이 지난 만큼 교인들이 성장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자답(自答)이었습니다.

 

  이 상태로는 나 자신도 역시 삯군 목자가 될 것 같았습니다. 주님 앞에 갔을 때 주님이 너 세상에서 뭐 하다 왔니?”라고 물으면 목회요라고 말했을 때 그게 목회였니?”라고 물으실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가정교회를 만났습니다. 내가 가진 문제가 무엇이고 내가 왜 그렇게 혼란스러웠는지 정리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가정교회는 이상적인 교회론만 가지고 있었던 저에게 성경적인 현장 교회론을 가르쳐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새롭게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바로 그 교회를 한번 해 보자! 교회가 교회답기만 해도 능력은 나타난다. ? 교회가 인생의 답이니까. 교회는 병원이니까. 교회가 교회다울수록 그 안에 들어와 있는 교인들은 행복해질 테니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 꽤 힘들 것 같다. 교회가 관행과 전통으로 너무 멀리 와 있다. 멀어진 만큼 돌아오는 것은 시간이 걸릴 수도... 그러나 쉽게 포기하지 말고 해 보자. 소원을 주셨으면 능력도 주실 테니까. 혹시 나의 역량이 모자라 다 안 되면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이라도. 그땐 너 세상에서 뭐하다 왔냐?’는 질문에 할 말은 있지 않겠는가! ‘, 나 성경적인 교회 해보려고 몸부림치다가 왔습니다.’라고.”

 

  하지만 하라고 했을 땐, 될 걸 하라고 했지 안 될 걸 하라고 했겠나!’라는 성령의 터치를 격려로 받아봅 니다.(2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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