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2020년)의 가시적인 목표 수치

금년이 아직 약 열흘 정도 남아 있지만 금주부터 목장에서 목원들의 내년 성장목표를 정하는데 있어 교회적 목표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흐르는 강물을 타고 가는 것이 훨씬 용이하듯이 교회적 흐름을 탈 수 있을 때 더욱 목표달성에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한 때 저는 교회가 가시적이고 수치적 목표를 잡는 것에 부정적이었습니다. 너무 현실적 성장주의를 따라가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다른 긍정적인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것에만 너무 조심스러워 하고 있었던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에 대한 동력과 성취감이 주는 유익이었습니다.

기도를 해 보면 가시적인 목표수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없으면 기도가 막연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힘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수치가 명확하면 현재 달성 정도를 가지고 더 간절하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성취감인데, 그렇게 기도한 것이 이루어졌을 때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기쁨은 분명 다를 수밖에 없고 기도의 능력을 더욱 신뢰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미 사람을 만드실 때에 성취감을 통한 기쁨과 그것이 또 다른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면 기도했던 목표 수치대로 정확하게 응답되지 못했다고 해서 실망할까요? 전혀 그런 사람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이상하게도 실제 기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룰 수 있었던 수치만으로도 감사하게 되는 것을 많이 보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교제가 그에게 목표수치 이상의 만족함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몇 가지 2020년의 교회적인 가시적인 수치 목표를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1. 30명 이상 세례식: 이 목표는 2019년에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의미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눅18장의 과부의 탄원이 내년에도 연장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석교인의 10% 세례는 오늘날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수치이지만 기신자를 거부하면서 영혼구원의 배수진을 칠 정도의 심각성을 인정하는 가정교회로서 다시 도전해 보면 좋겠습니다.

2. 10목장 이상 허그식: 허그식이란 목장의 새목원(주로 세례를 받은 사람)이 목장에 정착한 것을 확신할 때 하는 식입니다. 교회마다 그 과정을 달리하는데 우리교회는 생명의삶을 수료하고 확신의삶(7주) 혹은 행복의길(10주)과정을 마쳤을 때 하려고 합니다. 내년 후반기에 많은 허그식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3. 8목장 이상 분가식: 몇몇 목장의 상황 변화로 불가피하게 내년에는 정리되어야 할 목장이 있을 같고 그러면 목장의 숫자가 줄어들 것입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금년의 두 배인 8목장의 분가식을 목표로 잡아 봤습니다. 분가식은 세례식과 허그식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세례식과 허그식이 빈번할수록 분가식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전체성도 50% 이상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교회당에서 기도: 기도는 어디에서든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성도들에게 기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교회당입니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으로 일주일에 한 번도 기도하지 못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신앙생활이 힘들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저는 우리교회 성도들이 적어도 한 번은 교회당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새벽기도를 하든지, 중보기도사역부의 기도용사로 헌신하든지, 퇴근하면서 교회당을 들러 기도하고 가든지, 수요기도회에 참석하든지... 어떤 방법으로든 교인들 50% 이상이 한 번 이상은 교회당에서 기도하고 가는 것입니다.

5.전체성도 50% 이상 삶공부 참여: 금년에 상하반기를 다 합치면 전체교회 100명 정도는 삶공부에 참여한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150명 이상의 참여를 기대합니다.(2019.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