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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으로 갔다가 행복하게 돌아온 휴스턴 평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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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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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지난 104일부터 15일까지 휴스턴서울교회 평세 참가자 7명을 인솔해서 미국을 다녀왔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그리고 큰 은혜를 받고 돌아온 것은 목장을 중심한 모든 성도들의 기도 때문이었음을 의심치 않습니다. 사실 저는 10월의 계속될 교회의 행사에 대한 부담으로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공항에서 차츰 부담감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아마 이번 멤버 구성이 의외로 좋다는 느낌과, 젊은 싱글목장의 사역자들이 해야 할 일을 알아서 척척 너무 잘 해줘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일정은 미국의 3대 캐년(그랜드, 브라이스, 자이언)을 중심한 창조과학탐사여행과 LA 가정교회와 교제 후 LA시내투어 그리고 휴스턴평세 참석 후 귀국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모두 미국본토가 초행이었음에도 자주 왕래한 사람처럼 전혀 긴장을 안 해서 도리어 제가 긴장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하도록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3대 캐년에서 감탄을 넘어 감격하게 된 것은 어마어마한 자연경관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자연에서 하나님의 행하신 일(특히, 노아홍수의 결과)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LA에서 가정교회 허브 교회인 갓즈패밀리교회 목사님의 섬김을 받고, 특히 지난번 우리교회 목자수련회 때 특강을 해 주셨던 권사님 가정의 환대로 너무나 안락한 숙소를 이용하게 되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가정교회의 내 집 내주기 스피릿은 어디에서나 자연스러움을 느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의 본산지 LA투어를 마치고 휴스턴행 국내선 비행시간이 무려 4시간... 이 나라의 규모를 새삼 실감하였습니다.

  도착한 휴스턴공항에는 저희 교회팀을 호스팅할 목자와 목녀들이 수화물을 찾는 곳에 줄지어 서있었습니다. 이번 휴스턴평세는 조기마감이 되는 바람에 한국에서 항공권을 이미 끊어놓고 탈락한 사람들의 애원(?)으로 정원의 40명을 늘여 180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변수 때문에 목사인 저는 일주일 전까지 호스팅 가정도 통보 못 받았고, 노숙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농담을 했습니다. 하지만 공항에는 목사 4가정을 호스팅할 오** 안수집사님이 도착시간이 다른 목사들을 롸이드하기 위해 여러 번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 분의 집을 가보니 집에 소형 영화관을 둘 만큼 큰 저택이었습니다. 게다가 별장까지 있었고 잠시 틈을 내어 가본 별장에서는 테라스에서 낚시하면서 환상적인 낙조 까지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톡을 보내 오** 집사님 집에 머물게 되었다고 하니 최영기 목사님의 페북에 있는 오 집사님에 대한 글을 보라고 하였습니다. 담임 목사님에 대한 개인적인 헌신에 대한 대가로 이전보다 담임목사와 교회로부터 더 소외당할 각오를 담임목사로부터 요구받았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던 이 분의 헌신의 내용은 은퇴 후에야 최 목사님의 페북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오 집사님, 최 목사님의 페북 글을 읽었어요.”라는 말에 오 집사님은 자기가 좋아서 한 일이라면서 그저 부끄러워하셨습니다. 목사들끼리의 간증과 고백이 이어지면서 가기 주저했던 이번 평세가 나를 위한 것임이 확신되었습니다.

   평세 공식 첫 시간, 인사와 각 교회 소개 시간부터 느낄 수 있었던 가정교회의 확산 분위기는 2년 전 왔을 때와는 또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수관 목사님의 강의는 귀국하면 곧 하게 될 우리교회의 평세 강사로서의 예습이었고 나의 많은 부분을 점검하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최전선 목장 목양지에서 영적전투를 하고 있는 목자목녀의 간증은 이후 목자’ ‘목녀라는 단어만 들어도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피곤한 일정 속에서도 정신을 집중해서 들으려는 우리교회의 참가자들을 보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또 이런 행복한 순간을 더 많은 성도들과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계속 가슴을 스쳤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두 가지 선물을 더 준비해 두셨습니다. 하나는 2년 간 보지 못했던 시애틀지구촌교회 싱글목자인 큰 아들이 6명의 교인과 함께 평세에 참가해 만나게 된 것입니다. 또 하나는 국내에서도 잘 챙기지 않던 돌아오는 날 휴스턴 새벽 공항의 생일축하 세레머니...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기도해 주신 성도 여 러분, 감사합니다.(201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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