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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세미나’가 가져다 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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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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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교회 평세 참가자 간증문입니다. 우리교회를 다녀갈 참가자들도 이런 은혜를 받을 수 있고, 우 리교회에서도 타교회 평세 참석하여 이런 은혜를 누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발췌하였습니다.)

 

벌써 1주일이 지나가지만, **교회에서 받은 감동과 나눔의 기쁨이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있네요. 다테야마 목자 목녀님, 안녕하시죠? 어떻게 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아직도 목자 목녀님이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우리를 위해 2교대, 3교대를 하시는 목자 목녀님의 바쁜 일과 가운데서도 섬겨주시고,, 방을 내어주시고, 편하게 지내도록 배려해주시고, 또 밤늦은 시간까지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함께 대화를 나눠주시던 그 순간이 지금도 생각나 눈물이 납니다.

올해 5월에 이전 목장에서 분가해서 목자와 목부로 세워지고 참 처음에는 너무나 뜨겁고, 즐거운 마음으로 목장을 섬겼습니다. 각오도 대단했고, 정말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목장이 되겠다...

내 부족한 요리 실력을 향상시켜서 목원들을 배불리 먹이고,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마음이 꽉 차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마음에 부응해 저의 열심과 또 기도의 무장으로 우리 목장은 이전의 목장 못지않게, 분가해 나와서는 오히려 이전 목장보다 잘 모이고, 목원들도 우리 집을 편하게 생각하고, 뭔가 기도의 응답도 눈에 하나하나 보이니, 재밌고, 행복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그리 오래가지 않더군요. 생각지도 못했던 목원들 개인의 성향으로 인한 뭔가 마음에서 나와 맞지 않는다는 불편함... 제가 운영하는 학원 아이들은 내 말을 다 잘 듣고 뭔가 내 뜻대로 다 움직여지고, 모두 잘되어지는데, 목장에서는 어떤 돌발 상황이 자꾸만 생기고...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또 너무 많은 일을 내가 하고 있다는 짜증, 이런 저런 스트레스가 하나하나 생기더니, 겨우 2달 정도 되었을 때, 저는 이제 겨우 시작한 목장인데, 내가 감당하기 너무 벅차다는 생각이 하나하나 차오르기 시작하더니, 제게 어려움을 주는 목원을 마음속으로 정죄하기 시작하고... 그러면서도 그걸 티내지는 못하는 성격으로 끙끙 앓으며 목부인 남편에게 그 모든 쌓인 감정을 몇 번이나 폭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는 너무 혼자 있고 싶다! 목장은 역시 내 성격에 맞지 않아! 이런 걸 왜 해야 돼? , 정말 목사님과 우리 목자 목녀님께 속아서 이렇게 힘든 일들을 떠안았나?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지? 이런 생각까지 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두면, 그냥 목장을 어느 날 내려놓고, 다른 교회로 도망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냥 편하게 예배만 드리고 가는 것 같은 또래의 다른 자매들을 마음 한편으로 부러워하는 중에 마침 목사님께서 목자 목녀들에게 평신도세미나를 추천하셨고, 자원반 억지반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등록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제발 이 흔들리는 마음이 정리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또 한 편으로는 일과 가정 그리고 특히 교회와 교회의 부담을 잠시라도 합법적으로(?) 내려놓고 쉼을 누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가기 전에 이런저런 사건사고들 그것으로 인한 마음의 부담감들... 그것들이 어떻게든 다 극복이 되고, 세미나에 참석하여 차츰 이런 감정에서는 해방되기 시작했고 어디선가 새힘이 솟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한번 목부는 영원한 목부라며, 목자할 생각이 정말 1도 없던 우리 남편이 목자님과 교제를 통해 목자에 대한 마음이 생기고, 어제 교회 조모임 때 이번 세미나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고백해 준 것입니다^^ 언제나 옛날 옛적 신앙 좋았던 때만 얘기하면서, 항상 이 핑계 저 핑계대면서 투덜투덜, 투덜이 스머프처럼, 힘든 가운데도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는 저를 시험 들게, 또 힘 빠지게 하곤 했던 남편이 이런 고백을 할 줄이야..! 나보다 남편이 더 큰 은혜와 도전을 받은 것 같아 약간의 질투심도 생깁니다. 잠시 경험한 것 같았지만 참 행복하고 따뜻해 보였습니다. 서로 다르지만 그 속에서 닮은 모습들을 보았고, 그 속에 녹아진 초대교회 나눔의 모습을 느꼈습니다.

언젠가, 우리 교회도 평신도 세미나를 열 수 있는 교회가 되어서, 우리가 역할을 바꿔서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오 기를 기도합니다.^^ (201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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