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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탐방을 마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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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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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6월 싱글목장부터 시작했던 목장탐방이 지난 주로 끝났습니다. 작년에 처음 시작했던 것은 아니었고 제가 싱글목장의 목자를 하면서 2년 정도 중단되었던 것이 다시 재개된 것입니다. 목장탐방은 가정교회의 세 축 중의 하나인 목장모임에 대한 목사의 목회활동 중 하나입니다.

 

  이전에 장산레터를 통해 목장탐방의 목적을 세 가지로 요약한 적이 있습니다.

  첫째, 담임목사의 목장모임 컨설팅입니다.

이번 목장탐방을 통해 느낀 것은 대부분의 목장들이 전반적으로 목장모임을 잘 하고 있었습니다. 또 감동적인 목장모임도 많았습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우리교회 전체를 학점으로 말하자면 A학점이 자화자찬 같으면 B+는 충분히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본인들은 도리어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약간의 열등의식이나 비교의식 같은 것이 있는 것 같아서 격려를 해야 했던 목장이 여럿 있었습니다. 좀 더 잘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되 현재의 부족한 부분을 너무 크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싱글목장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청년들끼리의 전체모임에 대한 아쉬움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훨씬 더 교회다워진 것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것은 싱글 목원들 각각에 대한 관심과 집중도를 보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또 각 목장마다 특징이 있는 것을 보았는데 당연하면서도 참 재미있는 현상으로 보였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초대교회의 각 가정교회도 지역마다 구성원마다 특징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담임목사의 교인들의 삶에 대한 이해입니다.

  목장탐방을 통하여 막연하게 알고 있던 저의 성도들에 대한 기도제목이 더 구체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림으로 보는 풍경과 직접 여행을 가서 보는 풍경은 많이 다르게 느끼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성도들의 삶을 생각하는 설교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설교는 목사에게 있어 영광스러운 부담입니다. 해야 할 영광스런 직무이면서도 항상 부담으로 짓누르는 것이 설교입니다. 목사 자신에게 은혜가 되지만 성도들에게 은혜가 안 되는 설교도 있습니다. 그것은 대부분 삶의 현장과 상관없는 원리적인 설교일 때입니다. 목장탐방은 성도들의 삶을 피부에 와 닿게 느끼는 소중한 현장이 되었습니다.

 

  셋째, 담임목사와 성도들의 거리는 좁히는 것입니다.

  담임목사와 성도들의 사이는 멀수록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가까울수록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정확한 답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일 것입니다. 이것은 물리적인 거리를 말하는 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른 거리를 말합니다. 공적인 상황에서는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사적인 상황에서는 친밀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성도들이 목사를 대하는 곳은 설교단입니다. 설교단의 목사에게서 개인적인 친밀감을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담임목사의 목장탐방 때는 가까운 거리에서 편안하게 교제할 수 있는 기회이기를 바랐습니다.

목장을 탐방하기 전에 담임목사에게 질문할 것이 있으면 공적인 것이든 사적인 것이든 무엇이든 해도 좋다고 말하는데 질문이 많지 않았습니다. 해도 공적인 것과 성경적인 것, 신앙생활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오랜 경험이 있는 가정교회 목사님에게 물으니, 세월이 좀 더 지나면 될 거라고 말해서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2019.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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