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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에서 싱글(청년)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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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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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저녁부터 오늘까지 싱글목장연합수련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년에는 교회당을 떠나 다른 곳에서 했는데 이번에는 여러 사정으로 교회당에서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청년들에게 미안함이 있었지만 막상 해놓고 보니 예산상으로나, 안전 면에서나, 직장인의 저녁집회 참여 등 여러 가지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텔 수련회가 아니라 교회당 수련회라면 우리교회는 제법 시설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세대통합예배 때는 각부서가 돌아가면서 어떤 한 순서를 책임지는데 오늘은 싱글들이 맡았기 때문에 이런 기회에 싱글목장의 위치를 한번 생각하고 정리하는 기회를 가지겠습니다.

교회 안에서 청년이라는 규정은 전통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결혼하기 전까지의 시기를 말하고, 이 조직을 청년회라고 불렀습니다. ‘’()자가 붙은 것은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집단을 말합니다. 지도를 받을 필요는 있지만 실제적인 일을 계획하고 결정하는 것은 자체에서 하게 됩니다. 그래서 회비를 내고 예산도 기본적으로는 독립적입니다. 남녀전도회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런데 청년들도 여전히 교육과정에 있다는 생각으로 교육부서의 의미로 부르기 시작한 명칭이 청년부입니다. ‘유치부-초등부-청소년부-청년부이런 식입니다. 이만큼 이 시기에 대한 규정이 애매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이들을 어른으로 봐줄 것인가 아니면 아직도 아이로 봐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 속에서도 이들의 위치를 보면 이해가 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진학을 해서 학생의 신분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고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은 이들을 모두 성인으로 인정하고 그것에 대한 권리를 주는 동시에 의무도 부여합니다. 그러니 이들은 성인이면서 동시에 학생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런 청년들의 독특한 시기를 교회는 이해하여 배려도 해 주고 지도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교회는 가정교회라는 체계 속에서 움직입니다. 가정교회에서 청년들은 기본적으로 어른입니다. 그래서 청년들이 별도로 모여 드리는 예배를 없애고 장년예배로 통합하였고 장년과 똑같이 목장모임을 갖습니다. 이들이 결혼하게 되면 목자로 헌신하면 싱글목장에 남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장년목장으로 들어갑니다.

싱글목장중심의 가정교회 체계로 전환하고 난 뒤에 난 뒤에 아쉬운 것은 목장중심이라서 다른 청년들과의 교제가 아쉽다는 것과 청년이라는 시기에 맞는 메시지를 듣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장년목장도 같습니다. 목장중심이라서 다른 목장의 사람들과 교류가 잘 안 된다는 것과, 30대와 70,80대의 관심사가 같은 수 없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은 아직도 교육이 필요한 시기라고 봐야 하고, 신체적으로 가장 활동적인 시기이며 가치관의 혼란과 동시에 정립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가정교회 안에서 성인 목장이면서 교육적인 특성을 살려주려는 노력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싱글들의 시기적 특성을 살리려는 일반적인 3~4개의 행사가 있습니다. 개별목장이 아닌 연합활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번과 같은 여름, 겨울수련회(싱싱수)입니다. 이는 영성의 회복과 성장을 위한 기회입니다.
싱싱야’(싱글들의 밤)라고 하는 VIP를 초청하거나 최근에 정착한 형제자매를 공동체 내에 소개하고 적응시키는 행사입니다. 이때 싱글들의 컨셉에 맞는 장소에서 깊은 친밀함의 1박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신입생환영회와 병행해서 갖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슈에 대한 정리를 하도록 하는 특강입니다.

싱글들 역시, 소중한 장산교회의 일원이며 교회의 허리입니다. 교회 안에 건강한 허리를 구성할 수 있는 노력은 계속 필요할 것입니다.(2019.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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