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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에 ‘목회단상을 싣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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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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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단상 -주보에 ‘목회단상을 싣는 이유’>

오늘은 주보에 왜 ‘목회단상’이라는 글을 쓰게 되었는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공식석상에서 말씀드리기는 했지만 아직도 이전에 주보에 없었던 글이 매주 계속 실리니 의아해 하는 분들도 있을 줄 압니다.
교회의 주보는 여러 가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요사이는 ‘교회주보세미나’도 있는 것을 보니 점점 더 주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세미나의 내용을 보면 주보가 예배순서지 정도로 인식된다면 그것은 주보를 10% 정도 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합니다. 그러면 주보의 가장 주된 목적은 무엇인가?  ‘소통’이라는 것입니다.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일어나는 두드러지는 현상은 오해입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과의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 다음은 성도들 간의 소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중에 가장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소통은 목회자와 성도들 간의 소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목사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 보면 그 답 역시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목회자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사람들은 자주 목사의 마음을 읽을 기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금요권찰회, 금요기도회 등을 참석하면 담임목사의 목회계획도 듣게 되고 기도제목, 목회의 방향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기도 합니다.
제가 부임하고 난 뒤에 얼마 있지 않아 교회의 부채를 정리하자고 헌금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일 많은 헌금을 하신 분은 재산이 가장 많은 분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그 분이 왜 가장 많은 헌금을 하게 되었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분이 목사의 마음을 읽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왜 그 분이 목사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었는가? 그 답은 그 당시 목사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직장을 은퇴했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 분은 교회의 모든 기도회에 거의 빠지지 않았고, 또 대부분의 심방에도 함께 동참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해도 목사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소통이 잘 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성도들에게서 목사는 좀 먼 거리에 있는 듯합니다. 이야기할 기회가 잘 없습니다. 그래서 목사가 신중하게 던진 이야기가 얼마나 기도하고 던진 말인지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가볍게 던진 이야기가 대단한 이야기처럼 사람들에게 옮겨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매주일 보는 주보의 지면을 활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솔직한 목회자의 마음을 담아 성도들에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목회적인 내용을 다루기도 하겠지만 때로는 아주 사적인 이야기를 담기도 할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은 목사와 성도들 간에 더욱 진솔한 소통의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댓글목록

지원자님의 댓글

지원자 작성일

목사님?
저는 지난사역자 모집광고를 보고 지원한사람입니다.
정성껏 서류와 사진을 동봉하고 기다리는데 지금아무소식도없고
아니면 다른사람으로 청빙이 완료되었으면, 완료되었다고 등재를하시고, 지원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려주시는게 좋은매너가 아니신지요?
목사님은 사소한일이라고 생각하시는지는 모르나, 작은것부터 타인에게 신뢰를주는
것도좋을것같아서 글을남겨놓습니다.

이정우님의 댓글

이정우 작성일

'지원자'님.
인터넷 상으로 지원을 하고 서류를 보낸 사람은 거의 상황설명이 되었는데...
혹시 바로 지원하신 분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10월 중순부터 학사관 및 중고등부 사역자가 청빙되어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사역지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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