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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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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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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까지 우리교회는 가정교회 평신도세미나를 섬기고 있습니다. 집을 오픈하여 숙박을 제공하고, 일선에서 진행, 식사, 간식, 안내, 청소, 장식, 차량 등으로 섬기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지금도 계속 기도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10월 들어서 기도해야 할 이유를 이해하고 새벽과 저녁, 기도로 한 마음이 되는 힘이 느껴집니다. 교회가 기도할 때 사탄의 권세는 무너지고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납니다.

   평세 준비를 하면서 저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은 마음 속의 걱정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하면 평세를 잘 감당할 수 있을까?’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강의를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우습게도 첫 번째 평세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다음 평세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평세가 이번 한 번으로 끝나면 어떻게 하나?’하는 것이었습니다.

   평세를 한 번 주최하면 앞으로도 계속 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매년 주최 자격 조건을 갖추어야만 합니다. 그에 대한 가장 기본 조건이 ‘1년 간 출석 교인 숫자의 5% 이상 세례를 주는 교회입니다. 부산에서 평세를 주최하던 두 교회 중의 한 교회도 이제는 하지 못하게 되었고, 우리교회에서 평세를 잘 가는 가정교회를 잘 한다고 알려진 울산의 어떤 교회도 이 자격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해 한 해 쉰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가정교회가 영혼구원 하여 제자 삼는 교회를 핵심가치로 두는 이상 이 조건에 대한 양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교회는 지난 6월에 기적과 같이 상반기 목표한 15명 세례 숫자를 달성하고 주최 자격을 획득했습니다.(실제는 10명이었지만 넉넉한 달성하자는 의미에서 15명을 목표한 것임) 그런데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다시 세례 받는 사람들이 확 줄었습니다. 아예 없는 달도 있었습니다. 물론 예수영접모임은 매달 있지만 이미 세례를 받은 기신자들이 영접확인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 동안 3명이 세례 헌신을 하였고 그 중에 한 사람만 현재 세례식을 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번 한 해만으로 평세가 끝나면 어떻게 하지?’하는 걱정을 나 혼자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 예수영접모임에 9명이 들어와서 7명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모두 세례헌신을 하였습니다. 나머지 2명은 영접확인을 한 기신자였습니다. 예수영접모임 시간에 밖에서 들여보낸 목장식구를 기다려 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저는 정말 진이 빠지도록 오래합니다. 그 시간이 한 영혼의 천국과 지옥 행이 결정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철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처음 그 자리에 들어온 사람들은 대부분 3시간이 언제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지났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거의 다 감사와 감격을 가지고 나갑니다.

    지난 주, 갑자기 7명의 세례 헌신자를 경험하면서 내가 가졌던 마음 속 걱정에 대해 왜 네가 해야 하는 일인 것처럼 걱정했느냐?’며 자책했습니다. 지난 6월처럼 하나님이 보내시면 언제든지 가능한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다시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깨닫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평세, 정말 매년 계속 하고 싶지만... 할 수 있으면 하고, 못하게 되면 못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우리 교회는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영혼구원 제자삼기를 핵심 가치로 붙들고 갈 길을 간다.”(201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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