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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평세를 2개월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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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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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2개월 후, 10.19()~21(주일)에 우리교회는 가정교회 평신도세미나(이하, 평세)를 주최하게 됩니다. 벌써 이 평세를 위해 이사를 했고 또 이사를 계획하고 있고, 집 단장을 새로 하기로 하는 사람도 있고, 새 이불 등 손님 맞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아직 구체적인 준비에 대해 공적으로 광고하지 않았음에도 많은 성도들의 마음속에 평세에 대한 생각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불과 40(우리교회 평세 정원) 정도의 타 교회 성도들을 섬기는 것인데도 이렇게 신경이 쓰이고 약간의 긴장까지 되는 것은 우리교회 성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이미 다른 교회 평세에 참석해 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정교회 평세는 가정교회를 알고 싶은 사람들이 우리교회에 와서 23일 동안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숙식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교회가 기존의 다른 교회와 무엇이 다른지 가정교회가 왜 성경적인지를 몸으로 느끼고 돌아가도록 하는 세미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타 교회 평세에 가보면 도착 시 환영 영접부터 시작해서 세미나를 마치고 떠날 때 환송까지, 강의, 식사, 간식, 숙소 제공하는 가정... 그 모든 것에 가정교회 정신이 들어 있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평세는 새로운 정보(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느낌이요 감동입니다.

   평세를 주최한 교회는 이구동성으로 평세는 영적 도약의 새로운 기회가 된다고 말합니다. 평세를 해 보면 안다고 하는데... 아마 섬김의 기쁨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가 희생을 하는데 감사와 감동이 있다는 사실을 이론이 아닌 실제로 배울 수 있는 현장은 잘 없습니다.

   또 한 가지 평세의 분명한 유익은 평세를 준비하면서 우리 자신을 점검해 보기 때문에 자기 교회에 부족한 부분이나 변질된 부분에 대한 발견과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을 9월부터 해당 사역부서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그 중에 오늘은 평세 기간에 숙소를 제공하거나 일선에서 몸으로 섬기는 성도들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함께 참가해야 하는 목장모임에 대해 지금부터 점검해 보고 개선해 가면 좋겠습니다. 세미나 기간에는 목장모임을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의 참관을 위해 20()에 하게 되는데 이들은 이때 목장모임이 이런 거구나!’하는 것을 보고 가게 될 것이고 자신의 교회의 목장모임과 비교도 할 것인데 혹시라도 그날만 잘하면 되지!’라는 생각은 위선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탐방해 본 우리교회 목장모임은 비교적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7년이 되었기 때문에 초창기 원칙에서는 좀 벗어난 것도 있어 보입니다. 목자목녀가 유념해야 할 것은 다른 채널을 통해 전달하기로 하고 목원들이 다시 새겨봐 주었으면 좋을 것을 말씀드립니다.

  ①목장모임은 나의 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 수 없는 절대적인 우리의 신앙고백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나타내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평세를 주최하던 한 교회는 목장모임의 출석율이 70% 이하로 내려가는 바람에 평세주최 자격이 박탈되었습니다. 금년의 지긋지긋한 폭염에도 금요일 저녁이면 집에서 직장에서 목장모임 장소로 길을 나서는 목장식구들을 보면서 초대교회 시절에 로마의 권력의 눈을 피해 카타콤(지하교회)로 모여드는 성도들의 걸음보다 더 큰 걸음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앙의 자유가 있을 때의 바른 신앙고백은 더 힘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②다시 목장이 가족공동체임을 고백합시다. 우리는 가족을 생각할 때 현실적인 것보다 이상적인 가족을 떠올립니다. 그래서 가끔 목장의 부정적인 현상들 대문에 목장이 가족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족이라고 하여 항상 좋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불편한 관계도 있고 형제간에도 싸울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가족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기 때문에 같이 삽니다. 도와줍니다. 이걸 가식이라고, 위선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불가피한 이별이 생기면 가장 많이 섭섭해 하고 울게 됩니다. 이상적인 가족관계를 만들어가되 현실적인 부분도 품고 가야합니다.

  주마가편(走馬加鞭)입니다. 다음에 기회에 또 계속 쓰도록 하겠습니다.(2018.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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