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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대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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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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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주보함에 관한 글에 이어 오늘은 헌신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이미 주보함과 헌신대는 교회와 목장의 연결고리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모든 교우들은 일차적으로 각 목장과 목자의 목회영역에 있기 때문에 교회(연합목장)와 담임목사의 목회영역과는 다소 멀어진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보함과 헌신대를 통하여 성도들은 장산교회의 일원(멤버십)됨을 확인하고 고백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예배는 여러 가지 기능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기능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적인 결단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를 통해 은혜를 받아도 결단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은혜는 쉽게 사라지고, 결단을 하더라도 마음속 자신만의 결단으로 그치기 때문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그만이므로 삶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은혜를 헛되게 받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결단은 할 수 있다면 공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을 위해 설치된 것이 헌신대입니다. 헌신대는 주일예배 순서 중 헌신·결단시간에 공적인 결단을 하게 하는 용도로 예배실 맨 앞자리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공예배 후에 의자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의 헌신 결단의 내용을 헌신카드에 기록하고 담임목사의 기도를 받음으로써 자신의 결단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자신도 자신의 결단을 의지적으로 더욱 강화시키게 됩니다.

   헌신결단의 내용은 등록헌신이 있는데 이는 비신자가 예배시간을 통하여 장산교회에서 교회생활을 한 번 해 보겠다는 결단을 말합니다. 하지만 비신자가 자기 스스로 등록헌신하기 힘들기 때문에 목장에서 권유하고 안내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수영접모임 헌신이 있습니다. 이는 구원받고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하는 VIP가 예수영접모임에 들어가 복음을 듣겠다는 결단입니다. 또한 구원의 확신이 없는 기존 신자들이 구원의 확신을 얻기 위해 예수영접모임에 들어가겠다는 결단입니다. 세례헌신이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이 세례를 받겠다는 결단입니다. 재헌신이 있는데 이는 본인이 이전에 이미 결단한 것에 대해 동력이 약해졌을 때 다시 헌신하는 것과 오늘 주신 말씀으로 다시 헌신해야 할 때 결단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특별한 개인 기도제목으로 목사의 기도 받을 때 기록하는 난이 있습니다. 이때 입대, 출장, 유학 등으로 기도 받기도 하고, 치유기도와 상황적인 기도제목으로 기도를 받기도 합니다.

   이후 담임목사는 헌신카드를 가지고 한 주간 기도한 후에 본인에게 다시 돌려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목원들은 교회와 영적인 연결이 되고 담임목사와 개인 성도들은 기도의 영적 연합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헌신대를 이용하는 성도들은 제한적인 것 같습니다. 이 헌신대를 상투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잘못 되었지만 헌신결단이 필요할 때도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중요한 은혜의 방편을 놓치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아마 성도들 중에는 성격적으로 앞자리 헌신대에 나가서 기도 받는 것이 힘들거나 혹시 다른 사람이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지는 않나 생각할까봐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성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헌신대의 헌신은 분명 그 이상으로 충분히 영적인 것이어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제가 기도의 능력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담임목사가 한 교회를 위해 세운 공적이고 영적인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은 적어도 1년에 두 번 이상은 헌신대를 통한 영적 결단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헌신대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담임목사의 기도의 부담을 커지지만 이런 부담은 즐거운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2018.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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