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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님~’ ‘목녀님~’ 호칭을 정확하게 불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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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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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칭에는 그 사람을 부른다는 단순한 의미 외에 여러 가지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호칭을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관계 속에서 자기의 정체성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평사원들이 사석에서 어떤 사람을 김 부장님이라고 부르면 그 사람은 부장이라는 직위를 가지고 있고, 부르는 사람의 상관이고, 존중함을 받은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야고보서3:5에 혀는 작은 지체이지만 큰 것을 자랑한다고 한 것처럼 말은 힘이 있어서 부르는 대로 되는 능력이 있습니다. 부를 때 부장님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경어를 붙이지 않고 그냥 부장으로 부를 수도 있고, 심지어는 뒤돌아서서 부장xx’라며 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내가 부르는 대로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데 무서운 것은 내가 한 대로 대가(보상)는 나에게도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최근 SNS상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한쪽 발을 쓸 수가 없었다. 아내는 발을 절고 무능한 남편이 싫어졌다. 그녀는 남편을 무시하며 절뚝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녀를 절뚝이 부인이라고 불렀다.

그녀는 창피해서 더 이상 그 마을에 살 수가 없어 다른 낯선 마을로 이사를 갔다. 마침내 아내는 남편을 무시한 것이 얼마나 잘못이었는지 크게 뉘우쳤다.

그녀는 그곳에서 남편을 박사님이라 불렀다. 그러자, 그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박사 부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어느 목장에서 목자와 목녀를 “* 목자~” “* 목녀라고 부른다고 합시다. 그 분은 목자와 목녀보다 자신이 나이가 좀 많고 신앙생활을 좀 더 오래 해서 편하게 부르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공적으로 임명하여 세운 권위는 하나님이 주신 권위입니다. 그래서 꼭 ‘* 목자님~’ ‘* 목녀님~’하고 경어를 붙여 불러는 것이 옳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친숙한 것이 좋다고 하여 목자를 형님~’ 목녀를 언니~’ 이렇게 친근하게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목자와 목녀는 친근한 관계이어야 하지만 단순히 친근한 관계 그 이상으로 영적인 리더입니다. 말에는 힘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목자와 목녀를 형님’, ‘언니라고 부르면 그 목자와 목녀는 형님, 언니 노릇은 할지는 몰라도 목자와 목녀의 역할은 잘 하지 못할 것입니다. 목자님~’ ‘목녀님~’ 이라고 불러주십시오. 호칭에는 관계 속에 정체성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혹 우리의 목자와 목녀가 조금 모자라고 심지어는 실망스러운 면이 있다고 해도 목자님~” “목녀님~”이라고 존중하며 불러야 합니다. 그들은 여러분 목장의 평신도 목회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존중하여 불러주면 목사로서 저의 경험상 더 신실한 목자와 목녀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목자와 목녀가 기도를 너무 안 하는 것 같아도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목자님, 목녀님이 기도해 줘서 우리는 항상 든든하게 생각합니다.”라며 우회적인 자극으로 격려해 주십시오. 저의 경험상 그런 말을 듣는 목자와 목녀는 더욱 기도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존경과 존중은 다릅니다. 존경은 마땅히 인정받을 만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하는 것이지만 존중은 특별한 업적이나 공로가 없어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존중은 하나님이 세우셨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해야 하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존중하면 하나님은 그것에 대한 보상이 우리에게로 꼭 돌아오게 하십니다.

   좋은 목사를 좋은 교인들이 만들 듯이 좋은 목자와 목녀는 좋은 목원들이 만듭니다.(2018.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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