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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예배,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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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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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교회의 목사님들이 우리교회에 와서 설교를 하고 난 후에 아직까지 예배 분위기를 나쁘게 평한 것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비교적 우리교회 성도들의 예배 집중도는 높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도들의 예배를 잘 드려도 몇몇 예배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이나 조는 사람이 눈에 띄면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의 눈에는 그 사람만 들어오게 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공예배이기 때문에 나 한 사람의 예배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군에서 PT체조(유격훈련을 하기 전에 하는 체조)는 힘든 것 중에 하나입니다. PT체조가 힘든 것은 체조자체가 힘든 것이 아니라 마지막 반복구호를 외쳐서는 안 되는데 누군가가 외치기 사람이 나오고... 결국 그 반복구호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계속 반복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다 예배를 잘 드려도 나 한 사람이 잘못 드려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 예배가 된다면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먼저, 예배에 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제가 설교를 좀 재미있게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본적으로 말을 재미있게 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또 저는 설교가 우스운 이야기 때문에 희화화되는 것도 경계합니다. 그래서 설교 도입부도 세상적인 이야기보다는 성경에서 시작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설교는 선포의 개념보다는 설득이어야 할 경우가 더 많다는 생각으로 설교의 흐름(혹은 논리)을 중요시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그 외에 다른 부족한 것들도 많이 발견되는 것 같아서 보완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노력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토요일을 너무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직업상 그런 것은 할 수 없지만 너무 과도한 운동이나 오락 등으로 육체적으로 에너지를 소진하면 주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예배는 영적인 것이기 때문에 어떤 종류로 시간을 보냈느냐 하는 것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세속적인 관심과 놀이로 시간을 보냈다면 주일에 경건한 예배를 드리는 것도 힘들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지각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대개 육체만 아니라 심리까지 현장 분위기에 적응하는데 1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허겁지겁 예배에 오게 되면 집중할 때 쯤 되면 예배의 거의 반은 지나가고 처음부터 예배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머지도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좀 더 적극적인 행동으로는 주실 은혜를 기대하면서 은혜의 순간을 요약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안 듣는 것 같지만 다 듣고, 어른들은 듣는 것 같지만 안 듣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머리는 단순하고 어른들의 머릿속은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배시간에 설교를 정리하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메모하는 것은 집중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예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경건의삶 1기생들은 10분 전에 예배를 위해 기도하고 자신의 주변에 앉은 성도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아마 지금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배는 나 혼자만 드리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태도를 가질 때 본인이 더 은혜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에 집중이 안 되고, 계속 예배를 견디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 그 사람은 다시 예수영접모임에 들어와 자신의 구원의 문제를 점검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예배는 구원받은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예영모를 자신의 구원 점검 차원에서 그리고 확신 강화를 위해 두 번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자연스럽게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2016.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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