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교회채널
 가정교회360
 예배생방송

사역의 지경이 넓혀지는 교회

장산레터

감동의 동력은 하나님의 은혜!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6-05-21

본문

  지난 주 다녀온 목회자컨퍼런스에서 만난 한 목사님이 타교회 성도가 자신에게 보내온 편지를 소개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전 현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한 여성도입니다. 그런데 목사님께 한 분을 소개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에 펜을 들었습니다. 그 분은 현재 목사님 교회를 다니고 있고 전 그 분의 가게에서 한 주에 4일을 일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한 번도 읽으신 적이 없고, 앉아서 제대로 기도 한 적도 없으시다는 분인데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시며, 하나님 때문에 기쁨에 충만해 계시는 분이십니다.

자신도 돈이 없으셔서 고생하시고, 새벽 5시부터 일을 하시면서도, 본인의 주머니 채우기에는 뒷전이고 늘 종업원의 주머니를 먼저 생각해 주십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정말로 자신의 가족으로 생각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시고 붙여주신 사람으로 귀하게 여기시면서 최선을 다해 섬겨 주십니다. 낮은 자, 약한 자를 긍휼히 여기실줄 알고, 자신의 먹을 것을 기꺼이 내 놓으십니다.

 

그래서요, 목사님, 저는 다른 곳에서 일하면서 굳어졌던 마음, 그리고 잠시 잃어버릴 뻔 했던 '하나님 앞에서' 라는 저의 신조를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XXX 드림

 

   우편으로 보낸 것이 아니라 담임목사의 주보함에 넣어놓고 갔고, 인쇄한 것이 아니라 손글씨로 직접 쓴 글이었다고 합니다. 그 분의 교회에서 자신의 교회까지 오려면 50분은 족히 걸리는 걸린다고 합니다. 이 모든 정황이 편지를 전달하는 분의 마음이 얼마나 진심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이기적인 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내가 힘들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힘들지만 다른 사람들 배려하고 섬기는 사람은 감동을 주게 됩니다.

   자주 쓰는 말이지만, 시간이 있는 사람이 시간을 내 주는 것도 고맙습니다. 시간이 남아도 타인을 위해서는 내 주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바쁜 사람이 시간을 내 주면 감동을 받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봉사하면 고맙습니다. 왜냐하면 건강해도 봉사하지 않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도 건강하지 않으면서도 봉사하면 감동을 받습니다. 돈이 있는 사람이 돈을 내놓을 때 고맙습니다. 돈이 있어도 내놓지 않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도 어려운데 돈으로 섬기는 사람에게서는 감동을 받습니다.

 

   다 쉽지 않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은혜를 받으면 가능한 일입니다. 은혜의 강수가 우리에게 흐르면 이 물이 메마른 땅을 적시게 되고, 그 강수가 지난 자리에는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주후 2016.5.2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장산교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