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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건강의 기초, 기도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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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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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TV에 출연한 전문의를 통해 우리나라 인구의 1/3이 결핵환자라는 사실에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도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정보를 검색해 보니 활동성 결핵환자가 아니고 잠복성 결핵보균자가 그렇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잠복성 결핵보균자는 과로하거나 영양상태가 나빠졌을 때에 언제든지 활동성 결핵환자가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0명 중에 1명 꼴로 발병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OECD국가 중에 압도적인 1위일 뿐만 아니라 최근에 급속도로 결핵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이런 후진국성 질병이 높아진 이유를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부족이 한 원인으로 지목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려되는 것은 활동성 결핵환자만이 아니라 잠복성 보균자도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는 뒤를 돌아서서, 아니면 손으로 가려서 하는 에티켓이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조심해야 하지만... ‘사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어떻게 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병에 걸리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내가 건강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현재도 우리는 수많은 병원균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건강하면 그 모든 병균들이 내 몸에 들어와도 세력을 얻지 못하고 그냥 죽게 되기 마련입니다.

 

영적인 법칙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산다고 하는 것 자체가 끊임없는 시험거리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교회에 온들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 많은 교인들이 다 한 주간을 세상 속에서 살다 온 사람들이 아닙니까? 이들 대부분이 영적인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기진맥진하여 교회를 찾아옵니다. 선한 영적 영향력을 주고받아야 하는데 그럴 사람이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원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쉽게 선하지 못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이 가능한 보균도 하지 않은 영적 건강한 성도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보균자라고 할지라도 활동성 환자는 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보균자만으로도 다른 사람을 전염시킬 수 있다면 우리 스스로가 건강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성도들에게 있어 영적건강의 기초는 말씀과 기도입니다. 이것을 모르는 성도들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하는 성도는 잘 없습니다. 스스로 QT를 하거나 BT를 읽거나 주일 말씀을 묵상하는 일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기도는 더욱 힘들게 여겨집니다. 그러면 우리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택한 자라도 두루 다니며 삼키려고 하는 마귀의 유혹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끔 듣게 되는 가장 모순된 말 중에 하나가 기도하지 않고 말씀 속에 있지도 않는 자가 하는 요사이는 왜 이렇게 은혜가 되지 않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입니다.

 

모든 병은 초기일 때 알면 큰 고통을 겪지 않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병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치료는 기간도 길어지고 많은 비용과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가장 위험한 상태는 병인지도 모르고 지내는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가 우리의 신앙의 기본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통하여 우리 스스로 진단도 가능한 것입니다. 개인적 말씀과 기도가 얼마나 풍성한지는 잘 알 수는 없지만 공적인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서 그것은 충분히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다이어트하다 결핵에 걸리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최근에는 취해야할 영적 양식에는 무관심해지면 서 불필요한 관심이 영적 건강을 해칠까봐 우려됩니다.(20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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