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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의 심방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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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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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피택자 교육’에서 담임목사의 심방 문제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제 이 문제의 답을 모르는 성도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교회의 핵심을 요약한 ‘3축4기둥’에서 세 번째 기둥인 ‘성경적인 사역분담’(엡4:11-12)입니다. 평신도는 봉사의 일, 즉 목회를 하고 목사는 말씀과 기도 그리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평신도의 봉사(목회)에는 성도들을 돌아보는 일이 들어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심방 또한 평신도의 사역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목사가 심방을 하면 큰일 나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든지 할 수도 있고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심방은 목사가 해야 하는 것이며 평신도들이 하는 심방은 목사의 심방보다 질이 떨어지는 것처럼 생각하는 전통적인 고정관념에서는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의 진정한 핵심은 목사가 심방목회로 빼앗기는 시간을 목사가 해야 할 본연의 사역에 매진하게 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것과 교회의 전통적 관습의 괴리는 여전히 있습니다. 심방은 목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하는 것이 성경적이라고 해도 이제까지 해 온 관습이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속 성경대로 하도록 결단하고 시도하는 노력이 믿는 자의 마땅한 태도일 것입니다.
 
  하지만 ‘심방을 목사가 하느냐? 평신도가 하느냐?’를 두고 ‘가정교회가 옳으냐? 아니냐?’를 논한다면 그것은 정말 우스운 일입니다. 그것은 마치 ‘찬양대를 없애면 가정교회요, 찬양대가 있으면 가정교회가 아니다’고 말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단지 심방의 문제는 목사는 목사의 고유사역을, 평신도는 평신도의 고유사역을 놓치지 말자는 문제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교회에서 담임목사의 심방문제는 소통을 위해서 이렇게 다시 정리합니다. 조그만 이해부족이 틈을 만들고 그 틈으로 사탄은 쉼 없이 역사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1. 심방은 기본적으로 목자(목녀)가 그리고 목장에서 목원들이 서로 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목원 중에 목사의 심방을 바라면 언제든지 담임목사인 저에게 심방 요청을 하십시오. 그러면 심방하겠습니다. 하지만 요청은 목자를 통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자가 모르거나 동의하지 않는 심방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책임을 맡겨놓고 제가 다시 빼앗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심방을 요청할 수 있는 기준 같은 것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수술을 할 경우에는 심방한다’라든지 ‘입원을 2주 이상 하는 경우에는 심방한다’ 이런 것은 없습니다. 목자가 판단해서 담임목사의 심방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되면 요청할 수 있습니다. 목자의 판단 기준은 목원의 불편한 마음을 풀어주기 위한 것보다는 목원의 영적성장이 되어야 합니다. 목사가 심방을 해서 영적 이해를 넓히고 영적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경우가 있고, 때로는 오히려 더욱 의존적인 영적 어린아이가 되게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저의 개인목회 일정이 있으니까 시의적절 하게 심방을 못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심방할 것입니다.)
  3. 나이 드신 어른들은 교역자의 심방을 더 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실버목장의 경우는 행정상으로는 편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암묵적으로 교구를 나누어서 부목사님들이 심방을 담당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제가 직접 가고 있습니다.
  4. 목원들의 심방을 목자(목녀)가 한다면 목자(목녀)의 심방은 당연히 담임목사가 합니다. 하지만 80여명의 목자(목녀)의 상황을 일일이 살피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목자(목녀)에게 변고가 생기거나 건강상의 이유 등, 심방이 필요할 때는 미안하게 생각하지는 말고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목자(목녀)는 심방이 필요한 경우임에도 성격상 직접 요청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모르니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는 주변의 다른 분들이 저에게 정보를 주시기 바랍니다.
 
  “가정교회, 속도는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향은 바꿀 수 없습니다.”(201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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