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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장 임기 잘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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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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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간 남부산 정기노회에서 노회장을 끝으로 노회임원을 마쳤습니다. 노회 부회록서기부터 시작된 노회의 임원은 노회장을 마치기까지 7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노회 임원 기간 동안, 특히 지난 한 해 노회장으로 섬기는 동안에 모든 성도들께서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회적인 배려와 성도들의 기도 덕분에 임기 동안 큰 대과(大過)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일복이 많아서 그런지 다른 회기에 비해 교단적 행사도 있었고, 노회 내 교회에 문제도 있었지만 행사도 잘 마쳤고 노회 내 교회의 문제도 잘 해결되고 정리되었습니다.
  노회장을 내려놓자 많은 사람들이 시원섭섭하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저는 섭섭한 것이 5%라면 시원한 것은 95%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교회 최광진 목사님이 노회장을 마치고 다시 노회원석으로 돌아오는 저의 얼굴이 참 평안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또 노회적으로 어떤 임무가 주어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 스스로 어떤 감투를 찾아가 일을 맡는 것에는 소극적일 것 같습니다.
 
  노회임원 기간(특히, 노회장 임기) 동안 혹 우리교회에 소홀했던 것이 있다면 이제 좀 더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노회도 하나님의 교회들이 모인 더 큰 규모의 교회이고, 총회는 노회들이 다 모인 곳이기에 역시 그렇습니다. 그래서 총회가 잘못하거나 노회가 잘못하면 우리교회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노회나 총회도 하나님이 좋은 일꾼을 세워주셔야 한국교회가 바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회나 총회의 일을 비판적이거나 배타적으로 보면 안 됩니다. 어쩌면 지역의 한 교회보다 더욱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건 우리나라나 부산시가 잘못된 정책을 집행하고, 세금을 헛된 곳에 사용하면 국민이나 시민이 더 고통스러운 결과를 맞이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저에게 맡기신 가장 첫 번째 사역은 분명 장산교회를 목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가정교회에 관계 된 일 외에는 외부적인 직책에 대해서는 이렇게 정리를 했습니다. ①내적인 부르심 - 성령의 강한 인도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역 ②외적인 부르심 - 나 스스로 나선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섬겨주기를 원하여 추대된 사역.(거의 없을 것 같음. 그래도 모르기 때문에...) 이 두 가지의 경우가 아니면 외부적인 직책은 가급적 피하려고 합니다.
 
  사실 현재의 사역만으로도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지난 한 주 저의 상황을 보더라도 노회와 함께 시작된 세겹줄특새와 부흥회로 무척이나 긴장되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주일 준비, 다음 주에는 계속되는 특새와 가정교회의 ‘3축다지기’라는 세미나가 우리교회에서 있습니다. 그 다음 주에는 또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매 월요일마다 평신도신학원 강의가 있고 화요일에는 피택자 교육이 있습니다. 이미 주어진 사역만으로도 벅찬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생각 중에, 우리 성도들 중에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교회생활(집회참석,봉사활동,성경공부 등)까지 훌륭하게 해내는 성도들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삶의 우선순위가 분명하지 않으면 그렇게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제 노회장 임기를 마치면서 다시 교회 사역을 찬찬히 살펴보게 됩니다. 어떻게 지혜롭게 교회를 섬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잔잔한 기쁨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니 하나님도 기뻐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급하지 않게 편하게 기쁘게 감사하면서 확신 가운데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가보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가 가려고 하는 길   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된 길임을 처음부터 확신하고 걸음을 내딛었기 때문입니다.(201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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