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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잔소리(특새,부흥회), 잔잔하게 들리는 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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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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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효과가 없는 소리가 엄마나 아내의 잔소리입니다. 하지만 가장 필요한 소리가 바로 그 잔소리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잔소리는 꼭 필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저 나름대로는 이렇게 표현해 봅니다. “잔소리를 성가신 소리로 들리게 하지 말고 잔잔하게 들리는 소리(?)가 되게 하라!” 하지만 엄마나 아내들에게 있어서는 이것보다 어려운 일은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도시락을 들고 학교를 다녔을 시절에 어떤 엄마는 잔소리 대신 아이에게 싸주는 도시락에 편지를 넣기 시작하면서 큰 효과를 봤다는 말이 기억납니다.
 
  저도 가끔...아니 자주 ‘나의 말이 성도들에게 잔소리로 들리면 어떻게 하나?’하는 조바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강조하고 싶은 말도 망설여지고 자제하게 됩니다.
 
  주보의 광고로, 또 목자들을 통해 그리고 목장모임에서 부흥집회와 세겹줄 특별새벽기도에 대해서 계속 말했습니다. 부흥회나 세겹줄특새를 처음 하는 것도 아니고... 최근에는 1년에 상하반기 한 번씩 계속 해 오고 있기 때문에 굳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자세로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잔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또 하게 됩니다.
 
  그런데 강조(잔소리)했을 때와 그렇지 않은 때의 결과가 항상 달랐기 때문에 또 강조하고 싶게 됩니다. 세겹줄특새를 하면서, 부흥집회 중에 은혜를 받기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사람이 나 자신일 것을 알기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또 말하려고 하는지 모릅니다. “OO형제도, OO자매도 이 자리에 함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왜 좀 더 강권하지 못했을까?”하는 생각을 수없이 했던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도 잔소리가 어머니의 진심이 전해지는 편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세겹줄특새! 해 보면 다릅니다. 기도하지 않아도 될 만큼 문제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만약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그게 가장 큰 문제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도하지 않는 것은 기도할 힘까지 잃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너무 아파 병원에 가기도 힘든 것과 같습니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것을 목장식구들이나 세겹줄 짝이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세겹줄특새는 세 사람이 기도로 연합하는 특별한 의미와 함께 그 속에서 발휘되는 독특한 힘이 있습니다. 특새 이후에 들리는 간증을 보면 아마 하나님께서 연합해서 하는 기도를 특별히 기뻐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함께 하는 기도이기 때문에 좀 더 책임성을 가지고 달려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흥회! 이번 부흥회는 세겹줄특새 초반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특새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강사로 오시는 조남수 목사님은 30년 전에 서울에서 천명이 되는 교회를 목회하시다가 일본선교사로 부름을 받고 일본인 선교를 통해 300명이 넘는 교회를 이루고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보통 일본을 아는 분들은 일본의 300명 교인이라고 하면 한국의 3천명으로 보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이 분을 알게 된 것은 목회자와 목자컨퍼런스에서 ‘기도의삶’의 강의를 들으면서입니다.
 
  목사의 삶과는 달리 세상의 현장 속에서 사는 평신도들에게 있어서 습관이 되지 않는 한, 두 주간의 새벽이 쉽지 않고, 특히 집회 중 저녁 3일간 저녁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자신에게 의미 있고 소중한 일은 어떻게 해서라도 시간을 조정해 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이번에 그렇게 한 번 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먼저 우리의 상황과 마음을 다 아시기 때문에 그런 중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우리를 귀하게 보실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하나님이 우리를 예쁘게 보시기 시작하면) 어떻게든 일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성도 한 명이라도 포기하고 싶지 않는 목사의 심정을 이렇게라도 전합니다.(201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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