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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목자컨퍼런스 참가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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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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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20(목)~22(토)일, 강원도 평창에서 전국의 671명의 목자목녀들이 모여서 제19차 목자컨퍼런스를 가졌습니다. 671명은 전체 목자목녀의 8%에 해당하는 숫자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약 8,000명의 목자목녀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평신도지도자들이 자신의 삶의 이유를 뒤로하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한다는 결단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이 분들의 그 중심을 하나님이 먼저 받으셨음은 전체 모임을 갖는 대강당에 들어서는 순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자주 대강당에 들어갈 때마다 울컥하고 가슴이 찡하는 심정을 느꼈습니다. 그 자리에 성령님이 충만히 임재하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찬양할 때, 기도할 때, 심지어는 조용히 강의를 들을 때도 성령님은 충만했습니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까지 온 젊은 목자목녀들... 아기를 품에 앉고, 때로는 큰 아이까지 데려와서 동생을 맡기고 참석하는 이들을 보는 것 자체가 목사인 저에게는 감동이었습니다. 이 참석하는 것에 얼마나 큰 결단이 필요했을까 생각하고 해당 교회 목사님께 물었더니 우리교회는 이런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고 하는 말을 들을 때는 더 큰 감동이었습니다.
 
  저는 하루 일찍 아내와 함께 가서 목회자도우미로 섬겼습니다. 사실 첫 날 밤부터 새벽 2시에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고 그 이후 강행군의 연속이었지만 평소 목자 목녀들의 헌신을 생각할 때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고, 이런 기회가 아니면 몸으로 섬길 기회가 없다는 생각으로 섬겼습니다. 그리고 우리 목회자도우미의 섬김은 이 모든 행사를 주관하여 섬기는 평신도 목자목녀 진행 스탭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몇 달 전부터 준비하면서 섬겼고, 행사 기간 중에는 우리 목회자 훨씬 더 자지 못하고 섬겼습니다. 행사 전체는 얼마나 일사분란하게 잘 섬겼든지 리조트 관계자들이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우리교회 10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다녀온 다음 날인 지난주일 나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참가한 목자부부부터 두 번째, 세 번째 참석한 목자목녀들도 있었습니다. 이들 중에는 경제적인 이유에서든, 집안 사정 때문이든, 영적인 이유에서든 참가하기를 마지막까지 주저했던 사람도 의외로 많았습니다. 마친 이후 한결같이 다음에도 또 와야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처음 참석했던 목자는 목원들도 함께 데려오고픈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참석한 횟수에 따라 나눔의 내용도 달랐는데 세 번째 참석한 목자 목녀는 첫 번째 참석은 너무 감동이었고, 두 번째 참석은 약간 실망이었고 이번 참석에서는 왜 이런 행사가 필요하지를 알게 해준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오겹줄기도회 조장이 되어서 조별모임을 인도한 목자들도 있었는데, 다른 교회의 상황을 듣고 함께 기도하면서 우리교회의 위치를 알게 되면서 자부심도 느끼고 참고해야 할 통찰력도 얻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둘째 날 오후, 교회끼리의 시간은 강의실을 벗어나 가까운 하늘목장이라는 곳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우리 목자목녀들과 밥도 먹고, 산보도 하면서 교제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정교회 전환 이후 교인들과 가까이 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저에게는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헌신과 결단을 하는 목자목녀들을 보면서 다시 가슴이 벅차오르고 찡하여졌는데 순서를 마치기 직전 목자목녀들의 담임목사 부부를 향한 축복기도를 받으면서 북받쳐 오르는 뜨거움을 이기기 힘들었습니다. 저는 그 시간을 우리교회 전체성도들이 나를 위해 해주는 축복기도로 받았습니다. 기도 후 이들과 주님의 심정으로 허그할 때는 하나님이 우리를 이런 관계로 만나게 해 주셨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모범을 보여주신 강일석 목자 부부, 힘든 일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참석해주신 신학숙 목자, 멀미 때문에 장거리 여행은 힘들어하면서도 참석하는 조홍순 목자, 갑자기 빠지게 된 다른 사람을 대신해 힘든 결정으로 참석해 주신 이명호 목자 부부, 현재 조심스런 몸 임에도 신청한 것을 포기하지 않고 참석하신 이영민 목자 부부, 해당 사역부장으로 섬김의 책임을 다해주신 옥판석 목자 부부... 그리고 앞으로 참석할 목자목녀들과, 그 뒤를 이을 예비목자 목녀들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201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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