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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으로부터 돌아온다는 사람에 대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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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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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교회 교인으로 있다가 이단 신천지로 갔던 한 사람이 최근에 다시 돌아오겠다며 약 10일 전부터 교회에 다시 출석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우리교회를 떠난 지는 5년이 넘습니다. 성도들이 이 사람을 보고서는 적지 않게 놀라는 것 같았습니다. 성도들 중에는 다시 돌아온 것에 대해 반가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단으로 간 사람, 그것도 사악한 신천지 이단에 갔고, 갔다는 것을 알았을 때 많은 사람들이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그렇게 권고를 했음에도 돌아오지 않다가 불쑥 다시 교회로 들어온 이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단에 간 사람이 돌아온다고 할 때에 우리가 취해야 할 두 가지 자세가 있습니다.
  먼저, 용납의 자세입니다. 이전에 그 많은 세월을 함께 신앙생활하면서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들었던 사람이 잠시 잘못된 판단으로 이단에 갔다가 이제는 회개하고 돌아온다는데 그 사람을 무작정 내치는 것은 우리가 취할 태도는 아닐 것입니다. 소위 죄는 미워하지만 사람을 미워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경계의 자세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큰 죄인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지만 회개하지 않은 죄인을 무작정 받아들일 수는 없고 그것도 이단에 가입한 죄라면 전혀 사안이 다릅니다. 이단 중에서도 특히, 신천지인들은 그들 스스로가 거짓말을 ‘모략’이라는 말로 정당화하는 사람들이며 기존 교회에 침투해서 성도들을 미혹시켜 신천지로 데려가는 것을 사명으로 확신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단에 대해서만큼은 아주 엄정하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사랑해야 하지만 사탄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이단에 빠진 자들은 자신의 영혼을 사탄에게 내 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는 일은 사탄이 하는 짓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탄이 원하는 일 - 영혼을 노략질하여 풍성한 삶을 방해합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을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며, 심지어 인사하는 사람은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요이1:10-11)
 
  지난 7.6(화)에 저는 담임목사로서 당사자를 불러서 면담하여 신천지에 가입하게 된 경위와 탈퇴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청취하였고, 7.8(수)에 긴급히 당회를 소집하여 이 사람에 대하여 취해야 할 교회의 조치와 성도들의 태도를 발표하고 당사자가 취해야 할 태도를 통보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
 
  먼저 범죄한 그 사람에 대한 교회의 결정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격리하는 것은 건강한 시민을 위해 너무나 정당한 조치입니다. 그러므로 그 진정성을 확인하는 작업이 끝나기 전에는 당사자인 본인은 공적 예배 이외의 그 어떤 모임에도 참석할 수 없습니다. 확인 절차도 단계를 나누어 검증해 나갈 것이며, 진정성이 인정될 때마다 점차적으로 성도들과 교제의 범위를 확대해 줄 것입니다. 이 과정은 꽤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 사람이 신천지에서 지낸 세월이 만 5년이 넘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또한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면 신속하게 변할 수도 있을 가능성이 전혀 없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자연히 우리 교회 성도들도 그 사람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알 것입니다. 교회가 허락(공적 발표)하기 전에는 그 어떤 사적인 교제를 해서는 안 되며 이 결정을 어길 경우에는 함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즉 공적 집회에서는 반갑게 맞아줘도 상관이 없으나 사적 만남은 절대 안 됩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어린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본인도 교회의 그 어떤 조치도 받아들일 결단을 하고 돌아왔다고 했으니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지켜 볼 일입니다.
 
  저는 이번 일을 통하여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이 이단의 심각성을 실제적으로 더욱 깊이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201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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