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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진정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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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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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목장연합)예배, 삶공부, 목장모임으로 세 축을 이룬   가정교회 로고를 보면 그 중심에는 내부의 또 다른 삼각형   인 ‘담임목사의 리더십’이 이 세 축을 내적으로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삼각형은 역삼각형(▽)의 모습으로 각   변에 맞물려 있습니다. 그것은 리더십을 발휘하되 세상처럼   군림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섬기는 리더십이어야 세 축을 든든히 세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성도나 목자 목녀 뿐만 아니라 담임목사까지도 섬김의 리더십이 아니면 옳은 리더십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섬기는 자는 주인이 아니라 종입니다. 그러므로 섬김의 리더십을 갖기 위해서는 종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목사가 교인들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실재에서는 항상 혼란이 있었습니다. 내가 종이어야 한다면 교인들이 나를 필요해서 요청하는 것이라면 언제 어디서라도 달려가서 섬겨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힘든 상황이 자주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종이라면 토요일에 돌잔치, 칠순잔치에 와서 예배를 인도해 달라고 하면 다른 이유를 달지 말고 당장에 쫓아가서 예배를 인도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심지어 내가 성도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교훈하는 것조차 종으로서 마땅치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혼란은 ‘종’을 사전적 의미에서만 이해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종이란 시키는 대로 무조건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남을 성공시켜 주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깨닫고 그때부터 이런 혼란과 불편함에서 해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성공’이란 세상에서도 잘 되게 만들어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천국에 가서 큰 상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종의 리더십을 새롭게 이해하고부터 나의 사역관에도 변화가 왔습니다. 성도들이 나의 목회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내가 어떻게 하면 성도들을 성공시켜줄 수 있을까?’라는 관점에서 생각하게 되었고 목자 목녀 역시 담임목사의 사역을 돕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목자 목녀들이 사역을 잘하도록 도와 천국에 가면 나보다 더 많은 상급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관점이 확실해지니 성도들과 목자 목녀들에게 쓴소리 하는 것에도 용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목사는 필요시 싫은 소리를 해야 하는 직분임에도 성도들에는 물론 특히 중직자들에게는 더욱 힘듭니다. 이후에 나타날 부작용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모가 자식의 성공을 바라기 때문에 따끔하게 야단을 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을 성공시켜주려는 종의 리더십을 갖고 있다면 그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 할 말은 하는 것이 진정한 섬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성도나 중직자들도 처음에는 섭섭할지 모르지만 담임목사의 중심을 알고 있다면 잠간 상처가 되더라도 곧 바로 받아들이게 되고 유익을 얻게 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이 섬김의 리더십은 담임목사에게만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목자 목녀에게도 있어야 하고  섬김을 위해 부름을 받은 모든 성도들에게 다 있어야 합니다.
  리더십이 지배와 군림을 위한 도구가 될 때, 그곳에는 너를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공멸의 길을 가게 되지만 섬김의 리더십이 발휘되는 현장에는 네가 살면 나도 사는 공생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 섬김의 리더십은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또 다른 사역의 현장인 직장(일터)과 가정에서도 이루어질 때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을 진정한 평화를 만드는 자(peace-maker)로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20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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