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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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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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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지난 5.19(화)부터 21(목)까지 속초 델피노 리조트에서 있었던 제64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컨퍼런스를 최광진 목사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먼 길이라 새벽기도를 마치자마자 바로 출발했고 돌아오는 날에도 거의 밤 12시가 다 되어서 왔습니다. 연일 강행되는 일정(오겹줄기도회는 오후11시에 마치게 되어 있지만 하다보면 밤1시에 자게 되는 것은 기본이었습니다.)이었지만 이번 컨퍼런스 현장에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들을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없었다면 피곤에 지친 너무 힘든 컨퍼런스가 되었을 것입니다.
 
  성도들의 기도 속에 다녀왔기에 느낀 것도 함께 나누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지면을 통해 나눕니다.
 
  먼저, 점점 더 확산되어 가고 있는 가정교회를 보았습니다.
  평신도 스탭을 제외하고 이번 컨퍼런스에는 역대 가장 많은 700여명이 모였습니다. 아실지 모르지만 가정교회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광고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필요를 강하게 느끼는 사람만이 집중력과 수용력이 확실하다는 사실에 기초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횟수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많은 목회자들이 모이는 것을 목격하면서 앞으로 한국교회에 더 큰 영향력으로 작용할 것을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인구는 감소하고, 교회의 영적인 생명은 점점 사라지고, 기독교에 대한 반감은 더 고조되어 가고 있는 현 세태에서 가정교회는 앞으로 선택이 아니라 필수처럼 여겨질지 모르겠습니다.
 
  둘째, 가정교회를 하시는 목사님들 중에 헌신된 신실한 실력 있는 종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목회가 잘 안 되고 힘드니까 해법을 찾아서 모여들었겠지 생각했는데 점점 더 목사님들과의 교제권을 넓혀가면서 많은 분들이 실력 있고 영향력 있는 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학교 시절에는 공부도 잘했고 그리고 전통적인 목회를 했어도 참 잘 했을 목사님들이 교회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고민하다가 가정교회를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 총신대(예장 합동측 교단 신학교) 총장을 지내셨던 김의원 교수님이 참석을 했는데 함께 숙소를 사용했던 목사님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제까지 신학교를 통해 배출했던 제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라도 빌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가정교회를 결단하신 분들은 순수한 분들입니다. 컨퍼런스에 강사로 와서 섬기는 분들에게 강사료를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입회비까지 다 내고 참석합니다. 모두 섬긴다는 가정교회의 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그것을 집행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으면 잠간 부각이 되었다가 사라지는데 이런 실력도 있고 순수한 분들이 섬김의 정신으로 모이기 때문에 가정교회는 힘이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가정교회는 단기적 사역이 아니라 장기적 사역이라는 것입니다. 속히 그 열매를 보려고 한다면 도리어 실패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개척 가정교회 사례, 전통교회에서 전환한 교회 사례, 싱글목장 사례 발표 등을 들으면서 교회의 본질을 붙들고 상황에 타협하지 않고 원칙을 붙들고 나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지금 잠간 좋은 교회보다는 다음 세대가 함께 좋아하고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교회라는 성경적인 확신을 가지고 흔들림이 없이 꾸준히 한 길을 걸은 교회는 결국 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저는 우리교회도 언젠가는 소개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례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생겼습니다. 좋은 것을 자랑하고픈 마음도 있지만 우리교회와 같은 환경과 상황에 있는 교회도 되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힘을 얻을 교회와 목회자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201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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