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교회채널
 가정교회360
 예배생방송

사역의 지경이 넓혀지는 교회

장산레터

공동체 안의 미숙아들에 대한 자세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5-04-25

본문

 *가사원에서 펌 -배영진 목사 (용인하늘문교회, 가정교회 9년차)
   공동체 안에는 미숙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주 많이 미숙한 사람도 있습니다. 삶의 내면 부분에 상처가 많은 사람이거나 어릴 적 부모의 건강한 훈육이 없이 자란 사람은 대부분 그렇습니다.  미숙한 사람은 사실 모두를 불편하게 합니다. 한마디로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는 지체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VIP나 초신자를 대할 때 이들이 성숙하게 처신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한 생각입니다. 
  
   미숙한 사람들은 적절한 말을 하지 못합니다. 경우에 맞게 행동하지 못합니다. 초신자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오래 믿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성격이나 습관 중 어떤 면에는 미숙한 사람이 교회 안에는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 경우를 볼 때 공동체는 어떻게 할 것인가? 가능한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도 당장 그를 성숙한 행동을 하도록 변화시킬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미숙한 이들에게 성숙하고 적절한 행동을 하라고 다그쳐서 될 일이 아닙니다. 아기 키울 때 아기는 아무 때나 쉬도 하고 응아도 합니다. 상황을 고려치 않습니다. 아기가 응아를 하면 엄마는 기저귀를 갈아줍니다. 그렇게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당연합니다. 엄마가 아이 키울 때 다 그렇게  하듯이 영적으로 미숙한 이를 키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으로 어리면 미숙한 행동이 아무 때나 나타납니다.
 
   그래서 문제는 이것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가장 미숙한 사람이 경우에 안 맞는 행동을 보일 때 참아주지 못하고 그를 받아주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자기도 미숙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바로 그 사람입니다. 늘 경험하는 해프닝이 이것입니다. 뭐냐 하면, 누가 미숙한  행동을 하면, 바로 그 만큼의 미숙한 사람이 그걸 참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끔 목장 안에서는 VIP가 다른 VIP를 못마땅해 하는 일이 자주 벌어집니다.
 
   누가 미숙한 사람을 탓하는가? 누가 미숙한 사람에게 가장 화를 참지 못하는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왜 그럴까요? 성숙은 상대의 미숙함을 받아줄 용납의 용량이 큰 것을 의미합니다. 가장 미숙한 사람을 받아주지 못하는 사람은 그가 받아줄 내면의 용량이 아직 작아서 그런 것입니다. 결국은 미숙한 사람이 상대의 미숙함을 용납해주지 못하고, 난 저 사람을 참을 수가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미숙한 사람을 볼 때 그냥 받아줄 수 있으려면 내가 성숙에 이르는 것밖에 없습니다. 결국 공동체 안에서 문제가 터질 때는 미숙한 사람끼리 터집니다. 그래서 방법은 하나입니다. 상대의 미숙함을 용납하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미숙한 사람이 눈에 보이면 하나님께서 내 용량을 키우는 훈련을 하신다고 믿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미숙함을 받아주는 용량을 키우는 것이 성숙입니다. 엄마는 아이의 기저귀를 말없이 갈아줍니다.(2015.4.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장산교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