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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와 권사, 이렇게 선택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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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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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일(3.8일)에는 장로 3명과 권사 10명을 더 충원하기 위한 공동의회가 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교회의 중직자 선거를 치를 때마다 큰 시험이 듭니다. 그래서 ‘과연 교회에서 선거라는 것을 해야 하는가?’하는 회의(懷疑)까지 들기도 합니다.
 
   바울은 직분을 사모해야 할 선한 일(딤전3:1)이라고 했는데 오늘날의 교회에서는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요? 그것은 교회의 선거를 세상의 선거처럼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세상의 선거는 ‘누가 사람에게 더 인기가 있느냐?’하는 것을 투표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교회의 선거는 ‘누가 더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냐?’를 선거라는 과정을 통해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의 선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선한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교회의 선거마저 세상적인 생각과 기준으로 해 버립니다. 그러면 분명 교회는 시험이 들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투표 결과가 인기 순위가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부정적인 두 가지 현상이 점차 나타나게 됩니다.
  첫째는 선택되지 못한(낙선된) 사람은 분한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무시당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서운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이전에 은혜로 섬겼던 모든 일들이 갑자기 자신의 공로가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봉사를 했는데... 나를 이 정도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이지?’라는 서운한 생각이 들고 이를 가장 잘 이용할 존재는 마귀입니다.
  둘째로 당선된 사람은 점점 교만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인기가 증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이후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존심이 자주 상하게 되고 이것이 누적되면 이 사람 역시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교회를 미련없이 떠나버립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선거를 세상적인 마음으로 접근하면 선택이 되어도 문제, 선택이 되지 않아도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이번 선거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을 묻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도 구체성이 결여되면 결국 자신의 생각이 되어 버립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는 하지만 막상 투표현장에서는 결국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 자기가 아는 사람에게 투표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구체성을 가지고 기도해야 할까요? 저는 우리가 vip를 정할 때에 사용하는 방법을 적용시켜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vip명단을 제출할 때 우리는 일단 나와 연관된 불신자를 기록합니다.(정상적인 방법대로 하면 25명의 불신자 명단이 확보됩니다.) 그 중에 세 사람의 명단을 최종 결정해서 기록하고 목자님께 제출합니다. 바로 그때 최종 세 사람을 선정하는 기준은 내가 쉽게 인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 급하게 부르시는 것 같은 사람으로 정하자고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와 같은 마음으로 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 세우기를 원하시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면 나의 인간적인 생각보다는 성령님의 인도로 선택할 가능성이 많을 겁니다.
 
   그렇게 했음에도 결정하기 어려울 때는 당회의 결정을 신뢰하고 후보자에게 표를 던지는 것입니다. 사실 당회는 이번 중직자 증원문제로 여러 번 모여 의논하는 절차를 진행해 왔습니다. 기도는 별로 하지도 않다가 막상 투표할 때 고민하는 성도들보다는 훨씬 더 신중한 절차를 거쳐 후보자를 선정했습니다. 그러므로 후보자로 나올 사람은 모두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임을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검증하게 해 주신 것입니다.
  1차 투표로 목표한 인원이 선택되지 않으면 2차 투표에는 모자라는 인원만큼 득표순으로 후보자를 내게 됩니다. 1차나 2차나 상관없이 당회의 검증을 충분히 믿고 후보자로 나온 모든 사람에게 표를 던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20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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