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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와 함께 하는 신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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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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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에 한 번쯤 ‘가정교회를 사랑하는 목사들의 모임’(가사모)에 참석하여 가정교회의 현안을 나눕니다. 지난 주 모임에서는 한 목사님이 자신이 관여하고 있는 부산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 진지하게 다루었던 이야기가 화두가 되었습니다. 회원인 대연동의 산성교회 허목사님이 부산의 몇몇 대형교회들을 분명하게 지목하면서 2014년 결산에서 교인수도 재정도 모두 줄었다고 하는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전입교인들을 받아 성장 해왔던 교회들마저 그렇게 되었다는 것은 사안의 심각성을 말해 줍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앞으로의 전망마저도 밝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현재 대부분의 교회마다 다음 세대의 숫자는 심각하다 못해 암울하기 때문입니다. 저출산의 원인을 감안하더라도 현 상황은 너무 심각하다는 겁니다. 이 날 가사모의 주제는 다른 것이었음에도 이 주제가 대신해 버린 것은 체감하는 위기의식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 상황을 고려하면 우리교회는 다음 세대인 청소년부도 청년부도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현상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역이 인구가 다른 지역보다 더 감소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귀한 현상입니다. 그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각 부서가 가정교회 목장 시스템으로 전환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부에 이어 청소년부가... 한 해씩 소그룹이나 분반공부에서 목장으로 전환했고 이제 초등부를 전환시켜야 할 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역자들이 뜻을 같이 해서 하나가 되어 길을 찾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부서적 관심에 머물 것이 아니라 교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부모 없는 자식 없기에 부모도 중요합니다. 즉 부모가 행복하면 자녀들도 행복하고 부모가 불행하면 자식들도 불행합니다. 하지만 부모의 중요한 행복 중에 하나는 자식들이 잘 되는 것입니다. 교회도 부모들의 신앙 못지않게 자녀들의 신앙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가정입니다. 가정은 가장 좋은 신앙훈련의 장소입니다. 신앙훈련을 교회에다 내어 맡겨버리는 것은 자녀들의 신앙교육의 반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에 있어 교회와 가정을 접목시키는 목회적 구상을 해 보고 있습니다. 그것도 너무 힘들면 쉽게 포기해 버리니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시도하면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그 중의 하나가 주일오후예배를 ‘3세대 통합예배’로 드리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실행해 오고 있는 자율적 주일오후예배가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 따라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주일오후예배를 자녀들까지 챙기고 생각하는 ‘3세대 통합예배’로 전환하고 횟수도 늘일 생각입니다. 성도들도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신앙은 주님이 오실 때까지 거룩한 영적 승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주 한 때 크게 부흥했던 서구의 교회들이 지금은 회교사원으로 또는 까페나 술집으로 변하고 있다는 우울한 소식을 듣습니다. 하지만 이게 이제 남의 나라의 일이 아닐지 모르는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한국교회를 전부를 책임지지는 못할지라도 우리교회부터 다음 세대와 함께 가는 신앙세대를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또한 한국교회를 책임지는 일입니다.(201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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