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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쉰 ‘예수영접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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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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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교회는 매달 첫째 주일에는 예수영접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갈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시간입니다. 그것의 정답은 모임 타이틀에 나와 있는 대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예수영접모임은 불신자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신자가 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때까지 우리교회는 기존 신자까지 자신의 구원을 확인하기 위해서 이 시간을 거쳐 지나갔습니다. 제가 한 달에 10명씩, 3년 정도 하면 우리교회 성도들도 다 한 번씩은 들어오게 될 것 같다고 말하고 3년 안에 한 번은 들어오라고 했더니 성도들이 저의 말을 잘 따라줘서 개인적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때로는 목장 전체가 작정하고 들어오기도 해서 우리교회 성도라고 하면 90% 이상이 예수영접모임을 거쳤습니다.
 
    근 3년 예수영접모임을 해 오면서 참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먼저, 기존 신자들도 이 시간에 한 번은 꼭 들어오게 한 것은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예수영접모임은 불신자용이지만 그 반응은 기신자들에게서 더 크게 느꼈습니다. 그것은 아마 기신자들이 구원의 확신이 없거나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그 근거가 확실하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물론 더욱 감사한 것은 이 모임을 통하여 70여명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이 일을 위해서 예수영접모임을 한 것이고, 또 우리 교회가 지향하는 본질적인 모습이 바로 여기에서 나타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까지 한 달도 거른 적이 없었던 예수영접모임이 두 달째 모임 없이 지났습니다. 물론 그것은 당연히 예수영접모임 헌신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난 9월은 첫 주일이 명절 연휴가 되는 주일이라서 그렇게 지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0월도 예수영접모임을 하지 못했을 때는 조금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며칠 전 폰 문자(카톡)으로 개척 가정교회 목사님 한 분이 드디어 처음 예수영접모임을 하게 되었다며 마음이 떨리고 가슴이 설렌다며 기도부탁을 하였습니다. 저 역시 한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다른 영혼도 맡기지 않으실 것이라는 생각으로 한 영혼일지라도 최선을 다할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월 한 두 명은 있었던 예수영접모임이 두 달을 그냥 지나가니... 육신적으로는 편하지만 흔히 하는 말대로 편한 게 편한 게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편하게 마음을 가집니다. 한두 달 해보고 치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가도 5~10명씩 예수님을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날 수도 있고 또 언젠가는 제가 연수하며 보았던 휴스턴서울교회처럼 매달 20명 이상씩 들어오는 날도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저면 당장 ‘주께로 2개월’을 한 후 변화가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우리의 관심은 불신자 vip를 향하여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우리교단 신문인 기독교보 기사에 우리교단의 교인숫자가 작년 대비 1.73%가 줄었다는 보고가 나왔고, 한국의 대형교단인 합동측 교단은 4.6%의 줄어들어 그 숫자를 따지면 한 해에 한국의 군소교단 하나가 없어지는 꼴이 되었습니다. 아마 실제 상황은 이것보다 분명 더 심각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이한 사실은 장로, 안수집사, 권사의 숫자는 더 늘었다는 것입니다. 무슨 의미이겠습니까? 각 교회가 교인숫자는 계속 줄어들고...어떻게 할 방도는 찾지 못하겠고... 직분을 줘서라도 교회에 붙들어놓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한국교회의 상황을 보면서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순수복음전파의 능력을 잃어가고 있는 한국교회에 우리교회라도 본질을 붙들어 곁눈질하지 않고 가야할 길을 올곧게 가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혼구원, 그리고 예수영접모임! 묵묵히 붙들고 가야할 분명한 이유입니다.(201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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