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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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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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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장모임에서의 나눔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말씀 나눔삶 나눔입니다.
먼저, 말씀 나눔은 목장의 성경교사(말씀부장)이 주일설교 말씀을 요약하고 나면 그 말씀으로 자신을 돌아보면서 서로 나눔을 갖는 것입니다. 말씀 나눔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교리적 논쟁이나 판단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삶 나눔입니다. 삶 나눔은 지난 한 주간 나의 삶 속에 있었던 일들을 목장 공동체 속에 말하는 것입니다. 이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사건 자체를 설명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그에 대한 나의 감정을 말해야 합니다. 사람은 억눌린 감정을 적절하게 표출하면서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 목장식구들이 적절한 반응을 해주게 되면 더욱 효과적인 치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목장은 내적 치유의 장소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나눔은 더욱 부정적인 결과는 낳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잘못된 나눔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1. 공감해주기보다는 지적하고 가르치려는 나눔: 목장모임에서 나눔이 꽃이라고 하는 것은 그 나눔을 통해 상한 마음의 치유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상한 마음의 치유는 목장식구들의 공감을 통해 일어납니다. 그런데 어떤 목원들은 공감해주기도 전에 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으로 가르치려합니다. 사람은 아무리 좋은 말이라고 할지라도 감정이 상하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사람들 중에 가르치려는 성향의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은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2. 과거에 매인 나눔: 나눔을 하다 보면 자신의 과거의 상처를 내놓게 됩니다. 숨겨둔 과거의 상처를 내놓을 수 있을 때 치유는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나눔 속에 나의 상처를 꺼내놓고 나면 수치스러운 것이 아니라 희한하게도 자유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나눔을 하다 보면 항상 과거의 상처라는 것에 얽매여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눔을 할 때 이전에 말했던 과거의 상처를 이야기하고 또 합니다. 부정적인 자신의 결과에 대해서는 항상 이전의 상처 탓으로 돌립니다. 이건 옳은 나눔이 아닙니다. 일단 우리가 한번 공개한 나의 상처가 계속 우울한 감정으로 이야기되고 있으면 그것은 나눔을 가장한 사탄의 함정임을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상처는 나눔을 통해 한번 오픈된 후 그것을 위해 목장에서 합심해서 기도했다면 이미 치유되었음을 믿고 더 이상 얽매이지 않는 의지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3. 남의 이야기로 나눔을 하는 것: 나눔을 하자고 하면 자기 일에는 거의 입을 떼지 않다가 남의 나눔 속에 끼어들어 그 이야기에는 적극성을 띠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눔은 나의 이야기를 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는 공감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성은 다른 사람을 입방아를 찧으면서 야릇한 쾌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그 당시만 즐겁고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공허해지고 답답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4. 사담으로 나눔을 대신하는 경우: 어느 날 나눔을 마치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신앙적인 이야기가 거의 없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우리의 나눔이 중심을 잃기 시작하면 극히 사적인 이야기로 끝날 때가 있습니다. 어떤 때는 TV 드라마 이야기로, 어떤 때는 재테크 정보로, 어떤 때는 아이들 유명한 과외 선생이나 보습학원 정보를, 어떤 땐 심지어 카드 돌려막기 방법을 가르쳐 주면서 시간을 다 보낼 때도 있습니다.
 
나의 나눔이, 우리 목장의 나눔의 형태가 혹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속히 괘도 수정이 이 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201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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