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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한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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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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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삶공부 수료식을 하면서 몇 주 계속 간증 순서가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우리교회에서 이루어졌던 간증은 세례간증과 삶공부 수료 간증이 전부였습니다. 이 두 가지 간증 외에도 앞으로는 각 목장의 나눔을 통해 성도들 전체를 유익하게 할 간증신청이 빈번하면 좋겠습니다.
  
   간증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그리고 극적인 사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간증은 쉽게 말하면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자랑(찬양)하는 것입니다. 간증의 목적은 세 가지 방향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청중에게 영적인 도전(자극)을 주게 됩니다. 셋째는 간증자 자신의 믿음이 정리되고 더욱 확고하게 됩니다.
 
   하지만 간증을 할 때 언제나 간증자의 믿음이 확고해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전에 다른 교회에서 새가족부를 섬길 때 새가족 성경공부 수료자에게 간증을 시켰습니다. 간증할 때는 은혜롭고 좋았는데 몇 달이 지나면 이상하게 그 사람이 안 보이는 것입니다. 알아보면 그 사이에 실족해 시험에 들어 있거나 심한 경우는 이미 낙심하여 신앙생활의 중단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의외로 빈번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때, 간증한 사람들을 실족하게 하는 특별한 사탄의 역사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간증을 시키기 않았습니다.
 
   가정교회에는 간증이 빈번합니다. 나 역시 이전과는 달리 지금은 적극적으로 간증하게 합니다. 그 이유는 이제는 간증자의 배후에 목장의 중보기도를 믿기 때문입니다. 간증의 결과도 이전과 같은 우려할 일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교회에서의 간증은 개인적인 간증이라기보다는 목장의 간증입니다. 그래서 더욱 힘이 있고 실족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실족하는 사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교회에서도 은혜롭게 세례간증을 했는데 어느 날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를 당하면 좀 황당하기도 합니다.
그때 그 은혜로웠던 간증은 무엇인가? 그 사람은 진짜 구원 받았을까?”
나는 그 사람이 구원 받은 것도 맞고 그 당시의 간증도 진실한 것이라 믿습니다. 단지 그 사람이 가진 극히 개인적인 연약함이 그를 실족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중 어떤 사람은 심리나 정신, 혹은 성격적인 장애가 있어 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어떤 경우는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마음의 상처가 문제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람이 생기면 황당하고 상실감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런 이유들 때문에 간증의 유익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사역에는 내가 해야 할 것과 하나님이 해 주셔야 할 영역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해 주셔야 할 영역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이 하나님이 역사해 주시지만 때로 우리가 기도한 대로 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을지라도 최종적으로는 하나님의 옳음’(정의, Justice)을 믿기 때문입니다.
단지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바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최선을 다한 후에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국 합력해서 선을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하고 더 풍성한 간증을 더 자주 기대합니다.(201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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