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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있게 그러나 확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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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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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3~4일 지방선거일을 이용해서 12일로 목자목녀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우리교회는 1년에 1회 혹은 필요에 따라 2회까지 목자목녀수련회를 가집니다. 이 수련회의 목적은 평신도 목회자들인 목자 목녀의 충전에 있습니다. 충전(充電)이란 전력을 보충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제는 휴식을 하면서 활력을 되찾거나 실력을 기르는 일을 비유적으로 일컫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첫째 날은 교육을, 둘째 날은 쉼을 중심으로 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교회당을 떠나 별도의 공간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을 갖는 이유는 우리 교회와 각 목장의 현 주소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수련회를 마치고 정리가 되는 것 몇 가지 중에서 하나를 성도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그 중에 하나는 우리교회가 가정교회의 체질화가 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달려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일이든 그것을 성취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안이 중요할수록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필요한 시간을 무시하면 도리어 큰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는 무리하게 공기(工期)를 앞당긴 공사에서 어떤 사고가 일어났는지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를 비롯한 모든 목자 목녀들 그리고 모든 성도들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흐르는 시간 속에 해야 할 것은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대부분의 우리교회 성도들이 신약교회의 회복을 목표하는 가정교회의 교회관에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함께 고백하는 것에는 아직 힘들어 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귀하고 좋은 것은 거저 얻을 수 없습니다. 거기에는 항상 희생과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냥 편하게만 신앙생활 하려는 성도들에게는 가정교회가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편한 신앙생활이란 주일예배만 참석하고 목장참석을 안하려고 하는 것, vip품기와 집을 오픈하는 데 대한 부담감, 심지어 성도(목원)들 간의 갈등이 생기면 회피하려는 것들까지 포함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이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이고, 최종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부끄럽지 않기를 원한다면 조금 힘들어도 그 길을 함께 가려고 결단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힘들기는 하지만 보람이 있고 행복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결국 견디지 못하고 좀 더 편하게 신앙생활하기 위해서 우리교회를 떠나는 사람과 조금 힘든 것은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건강하고 성경적인 교회의 회복에 동참하는 사람으로 나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힘들 때는 그것을 이길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동력)가 있어야 이길 수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가정교회 세 축을 세워 가면 좋겠습니다. 즉 삶공부를 통해서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주일예배를 통해서 결단하고, 그 결단한 것을 성취하기 위해 목장에서 점검하고 위로 받고 격려 받는 것입니다. 삶공부를 하기에 환경적으로 힘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한 번에 수료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2~3번에 걸쳐 수료하기로 작정하고 도전해 보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한 번 결단하고 도전하면 하나님이 의외로 환경을 열어주시는 것을 체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편한 것을 추구하지만 편한 대로만 살면 결국 병들고 더 빨리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힘들지만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합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힘들었던 것도 점점 체질화되어 가고 그러면 재미가 붙고 그 재미는 그 운동을 지속하게 하는 동력이 됩니다. 그것처럼 우리의 신앙생활도 조금 힘든 임계점 만 넘으면 탄력이 붙고 더 재미가 있고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20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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