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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회(남녀 전도회)에 가지는 소망 -이정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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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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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에서 전도회가 없는 교회가 더러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사실 전도회 조직은 가정교회와 상관이 없습니다. 이런 조직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만드는 것이고 필요성이 없으면 없애는 것입니다. 그 필요의 기준은 교회의 존재목적을 이루어 가는데 있습니다. 전도회 뿐만 아니라 교회의 모든 조직이 그래야 할 것입니다.
성경적인 교회 존재 목적은 금년의 우리교회의 표어가 되는 성구(28:19-20)를 바탕으로 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모든 조직이나 재정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도움이 되느냐에 따라 결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교회는 지회는 존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기회에 지회(전도회)는 교회의 존재목적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처음에 지회를 존속하는 것을 옳다고 생각한 이유는 교제권이 목장으로 한정되는 것에 대한 보완이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교제권이 목장 중심으로만 이루어지다보면 목장 이기주의도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지회가 있으니 경조사 때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돌아보고 위로 격려 축복하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각 지회가 좀 더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활동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일단 정리된 것은 이렇습니다.
 
   첫 번째로, 각 목장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자를 지회에서 적응하도록 돕는 역할입니다.
주일예배는 나오지만 목장에는 발길을 끊은 성도가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목자와의 갈등, 목원들끼리의 갈등 중에 있는 자도 있습니다. 갈등은 어떻게 해서든지 목장 안에서 해결을 봐야 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럴 기회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이 목장을 떠나 버리는 사람입니다. 그렇다 해서 이들이 교회를 떠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주일예배(연합목장예배)에는 나옵니다. 이들도 분명 우리의 지체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목장에 소속되지 않는 사람은 지체로서 바른 고백을 하는 자는 분명 아닙니다. 이런 자들을 위해 목장에서는 계속 애를 쓰고 있지만 관계가 틀린 부분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각 지회가 이런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이해시켜 다시 목장으로 복귀하도록 한다면 지회는 가정교회에서도 필요한 조직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을 하지 못한다면 지회는 생산성이 없는 교제로 더 많은 불만을 양산해내는 곳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둘째로, 전 교인의 연합을 위한 일입니다.
현재 각 지회의 기능 중에 가장 큰 기능은 교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회에서 두드러지게 하는 사업은 친목회입니다. 밥을 먹든지, 등산을 가든지... 철따라 하는 벚꽃놀이, 단풍놀이 등 교제모임을 합니다. 그러다보면 회비의 대부분을 먹고 노는데 사용하게 됩니다. 지금은 이전에 각 지회별로 갹출했던 선교비도 현재는 내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간혹 연말 결산에 돈이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지회는 연말에 회원들에게 좀 더 통큰(?) 선물을 하든지, 고급식당의 회식을 결정합니다.
앞으로 교회적인 행사의 후원은 전도회가 하면 좋겠습니다. 행사는 해당사역부가 주관을 하더라도 그 경비는 지회에서 갹출하여 연합전도회 이름으로 후원하면 좋겠습니다. 교회의 경상비는 가급적 영혼구원과 교회의 본연의 사역(구제, 전도, 교육, 예배)에 집중하도록 하고 성도들의 단합과 친교 및 봉사의 의미가 있는 행사는 지회가 힘을 합쳐 후원하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주일오후에 할 수 있는 친교행사, 봉사행사는 그것의 주관은 사역부서가 할 수 있지만 그 후원은 연합 전도회가 하는 것입니다. 만약 등산대회가 있으면 그 주관은 친교사역부에서 할 수 있지만 그 후원은 전도회가 연합으로, 만약 취약시설 방문을 한다면 구제사역부에서 하지만 그 후원은 전도회 연합으로 하는 것입니다.
 
  각 전도회가 자체적인 교제의 풍성함만이 아니라 전체 공동체의 유익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 다.(20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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