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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소년부(중고등부) 아이들이 주는 영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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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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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레터 - 최근 청소년부(중고등부) 아이들이 주는 영적 도전
 

- 이 정 우 담임목사
   최근 청소년부(중고등부) 학생들을 주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교회당에서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이전보다는 그 빈도가 훨씬 더 잦아졌습니다. 최근에 어느 교회이든 평일에 중고등학생들을 교회에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날 교회 내 중고등부의 활성화 문제는 교회마다 주요한 이슈가 되어 있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이 주일예배만 빼먹지 않고 드려도 다행으로 생각하는 추세입니다. 주일에도 학교나 학원에 가야하고 부모들도 성적 불안 심리에 그것을 묵인 그리고 허용 심지어 암묵적 장려까지 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교회는 정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겨울수련회를 하면서 좀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나는 이런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교회도 좋지만 상대적으로 공부에 소홀할까봐 우려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들이 교회에 와서 무엇을 하는지 좀 더 관심 있게 보았습니다. 먼저 이 아이들의 모임의 공적 이유는 기도회입니다. 기도회를 마치고 난 뒤에 조금 놀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는 좀 더 오랜 시간 교회에서 남아서 대화도 하고 운동(탁구)도 합니다.
   아이들의 기도회 분위기는 사뭇 진지하고 간절하고 뜨겁습니다. 어른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말입니다. 나는 이 현상을 청소년부 수련회 이후 방학 중에 있는 일시적인 현상일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개학을 했는데도 기도하러 옵니다. 방과 후, 어른들의 수요기도회에도 참석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직 새 학년이 안 올라가서 야간자율학습이 없나 생각했는데 어떤 아이들은 늦게 교복을 입은 채 들어오는 학생들이 있는 것을 보니 그것도 아닌가 봅니다. 수요기도회에서 합심기도 후 개인기도 시간에 보니 어른들보다 늦게까지 남아서 뜨겁게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주일에도 최근에는 1부 예배에 참석하고 이어 청소년부 예배로 들어가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현상이면 저는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신앙이 없으면서 교회만 왔다 갔다 하면 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나는 이것까지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아이가 그 시간 부모가 바라는 대로 독서실에 있다면 모르겠지만 다른 곳에 있는 것보다는 그것도 술 담배 대신에 탁구를 치고 있다면 그래도 교회가 훨씬 더 안전한 곳이라는 확신 때문입니다.)
혹 그래도 절제가 필요한 아이들이 보이면 교역자가 개인적으로 지도하면서 가르치면 됩니다. 하지만 현재의 청소년부 아이들 중에는 그 어느 때보다 공부도 열심히 하는 우등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일어나는 청소년부의 양상은 크게 우려할 일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우리 어른들이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자신들의 예배가 따로 있지만 어른들 예배도 드리고픈 마음이 생겨 자발적으로 주일 1부 예배를 드리고, 동시에 기도를 해야 한다는 마음까지 생겨 수요기도회도 참석하고 있습니다. 분명 최근의 수요기도회 분위기는 청소년부의 기여가 큰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이 자기에게로 나오는 것을 막지 말라면서 천국이 이런 자들의 것이라고 하였습니다.(19:14) 어른들도 자식들에게 배워야합니다.
   어른들에게 있는 경험이 있습니다. 여기에다 우리 아이들처럼 하나님께 대한 영적인 순수함과 간절함이 함께 있게 된다면 하늘나라의 많은 비밀들을 소유할 수 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최근 옆을 스쳐가는 청소년부 중고등학생 하나하나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201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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