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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새-단상(斷想)5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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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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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새-단상(斷想)5를 읽고

  가끔 시장에 가면 볶은 깨를 짖이기면서 그 옆에 참기름병에 기름을 채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런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어릴 때 참기름집 아저씨가 가게 앞에서  "진짜 진짜 진한 순 참기름"이라고 외치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제 세월이 흘러서 사람들은 더 이상 "진짜 진짜 진한 순 참기름" 을 믿지도 않고 바라지도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특별'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별해지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세상에서 오히려 '일반'적인 것이 더 가치있게 여겨집니다. 새벽기도가 이런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별한 날이기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특별해지기 소원하는 마음 때문에 새벽을 깨운다면 그 여중생처럼 아름다워보이겠지요.

그러고 보면, 새벽은 우리만 깨우지 않았습니다.

  덜 깬 모습으로 거리를 나서면 가방을 멘 학생, 일터로 가는 아저씨, 가끔 자동차 바퀴 밑에서 쭈그리고 앉은 젊은이 등. 의외로 많은 사람이 새벽에 움직입니다. 이들은 새벽에 움직이지 않으면 시간을 놓쳐 버리고, 어쩌면 하루를 쉬어야 할 사람들인지도 모릅니다. 그 만큼 이들에게 새벽은 하루의 첫 시작이기에 앞서 생존을 위한 전략일 것입니다.

  신앙인에게 새벽기도는 생존의 전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전도사로 있을 때는 새벽기도가 부담스럽지 않았는데, 강도사가 되어서는 부담스럽고 '특별'이라는 기간에는 더 중압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서 새벽이 부담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선 '생존'으로 생각하고 느슨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이제 더 이상 새벽기도가 저에게 특별하지 않습니다. 할렐루야!! 저도 하나님 앞에서 진한 향기를 뿜는 '천리향'이 되고 싶습니다. "나를 받으옵소서 나를 받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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