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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교회인 것 같은 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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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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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독교가 한국교회의 급성장을 분석하면서 그 요인 중에 하나를 ‘열정적인 기도’를 꼽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물으면 두 가지를 말하는데 하나는 통성기도이고 또 다른 하나는 새벽기도입니다. 그렇다면 작금의 한국교회의 위기를 거론할 때 그 위기의 원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우리교회는 이전에 있었지만 없어지거나 축소된 것이 있습니다. 찬양대가 없어지고 주일오후예배가 축소되었습니다. 금요기도회는 목장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수요기도회에 더욱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찬양대가 없어진 것은 찬양대가 필요 없기 때문이 아니라 더 본질적인 영혼구원을 위해 vip를 돌보는데 집중하기 위함이며, 주일오후예배 축소 역시 목장의 본질을 더욱 세워나가자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vip 돌봄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찬양대는 부활시켜야 할 것이고, 주일 오후가 단지 육신적인 편안함이나 심지어 쾌락의 시간으로 변한다면 다시 이전처럼 예배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좀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혹시 우리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난 뒤에 기도가 약화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순간 섬뜩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진짜 아닌데...”
  건강한 교회를 해 보자며 신약교회의 회복을 외쳤는데 신약 초대교회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도가 약해졌다면 이것은 이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일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힘은 기도에 있었고 초대교회 성도들은 하늘의 능력을 기도로 마치 자신들의 것인 양 사용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의 공식적인 기도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수요기도회입니다. 이전에 수요기도회는 이름만 기도회였지 기도보다는 설교에 더 치중한 사실상 예배였습니다. 그래서 금요기도회를 목장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폐지하고 수요기도회를 기도회답게 강화시키도록 한 것입니다. 현재 수요기도회는 여전히 참석하는 숫자적인 면에서는 아쉽지만 그래도 그 의미를 살려가며 정착되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함을 느낀 것은 새벽기도회입니다. 어느 날 새벽 강단에 서서 말씀을 전하는데 “이건 뭐야?”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들보다 타 교회 성도들이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타 교회 성도들이 많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정도로 우리교회 성도들이 적었다는 말입니다. 최근 새벽기도회의 1/3은 타 교회 성도입니다. 다른 교회 성도들이 조금만 더 늘면 장산교회 새벽기도회인지 다른 교회에 가서 새벽기도를 인도하는 것인지 분간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새벽에 교회에 나와야 꼭 기도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따로 집이나 직장에서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는 성도를 알고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다른 시간에 교회로 와서 기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정규 기도시간을 보면 그 교회의 영적 힘과 분위기를 알 수는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저력은 새벽을 깨워 기도하는데 있었습니다. 특별새벽기도회는 그때만 기도하면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기간을 이용하여 기도의 능력과 중요성을 다시 회복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 중에 기도하지 않아도 될 만큼 여유롭고 풍성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로 기도하게 만드시는 결핍은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은 꼭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영적 힘의 근원지였던 새벽기도가 점점 멀어진다면 우리의 영적인 파워도 약해질 것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새벽기도회에 특새 때와 같이 성도들이 가득 찬다면...’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는  당장 이 지역을 주의 복음으로 점령할 수 있을 것입니다.(201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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