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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신자(旣信者)들의 예수영접모임 -이정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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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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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일 예수영접모임(이하, 예영모)은 기신자만 4명이 참석했습니다. 평소보다는 적은 숫자이지만 제가 예영모를 하는데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한 사람이 오더라도 예수영접모임을 최선을 다해 인도할 각오가 이미 되어 있습니다. 이전까지 평균 매월 10명 정도 참석했습니다. 그 10명 중에 기신자와 새가족(vip)의 비율은 7:3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점점 더 기신자의 숫자는 줄어들 것입니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은 이미 우리 성도들 중에 80% 정도는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시간이 기신자용이 아닙니다. 그래서 기신자들 중에는 더러 예영모에 들어가야 하는 분위기에 대해 못마땅해 하거나 심지어 불쾌하게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신자에게 필요 없는 예영모를 모든 교인들이 다 하도록 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 있다고 한다면 교회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내가 천국에 갔을 때 당연히 있을 것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없다면?”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30년, 40년이 아니라 일평생 주일을 한 번도 빼먹지 않고 교회에 나온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 그 사람도 자신이 천국에 못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천국 가지 못했다면 그 사람이 가장 원망할 사람 중의 1호가 바로 ‘나’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내가 30-40년을 장산교회에 다녔지만 한 번도 제대로 된 복음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라고 억울한 듯 말할 것입니다. 물론 저는 가끔 설교를 통해서도 복음의 핵심적인 내용을 전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면 복음만을 위해 따로 시간을 구분하여 진지하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바로 그 기회를 가정교회를 시작하면서 불신 새가족(vip)에게 복음을 전하는 ‘예수영접모임’시간을 이용한 것입니다. 이 사실 만큼은 적어도 한 사람씩 점검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영모를 하면 할수록 기신자들을 참석하게 한 것은 너무 잘한 일이라는 확신을 하게 됩니다. 예영모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참석합니다. ①구원 받지 못한 불신자 vip ②구원의 확신이 없는 신자 ③구원의 확신이 있는 신자입니다. 기신자란 두 번째와 세 번째의 경우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예영모를 마치면서 소감을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 기신자들이 vip들보다 더 감격합니다. 지난주 예영모도 모두 구원의 확신이 있는 기신자이었는데 각각 약간의 표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두 다 눈물을 흘리면서 감사하고 감격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원래 이들을 위해 준비된 시간이 아닌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2년여 예영모를 인도하면서 나름대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 시간은 이들이 받은 구원을 다시 한 번 더 확신하게 되면서 구원의 감격을 회복하는 시간이며 이로 인해 개인영성의 회복이 이루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인도하면 할수록 이 사실에 대해 더욱 확신하게 됩니다.
  기신자들이 예영모에 들어오는데 있어 담임목사와 가까이서 대면하게 된다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기우(杞憂)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런 두려움 때문에 주저하거나 미루는 것은 그 사안의 소중함과 결과에 대한 감사를 생각할 때 정말 어리석음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201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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