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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시간은 기도하겠습니다. -이정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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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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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인천공항을 통하여 목적지로 직행하였지만 저는 지난 월요일 오전 10시 부산을 출발하여 호치민 공항에서 8시간을 기다려 다시 호주 시드니행 비행기를 타고 다음날 오전 10시 경에 시드니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직 다른 곳을 안 다녀봐서 그런지 거주지나 주택의 한적함 말고는 호주의 특별함은 느끼기에는 아직 시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현재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교회가 ‘가정교회’를 하기 때문에 이 먼 곳까지 와서 장산레터를 쓰고 있습니다. 2년 정도 가정교회를 하면서 교회가 어떤 곳이어야 하고, 성도는 무엇을 하고 목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점점 더 명확해져 갔습니다. 깨닫는 대로 고쳐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우리교회가 너무 급변한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저 나름대로는 상황을 봐 가면서 한 걸음씩 또 한 걸음씩 걸어왔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조금씩 교회의 체질이 변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목장마다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거의 확실한 것은 우리 교회의 성도들이 행동까지는 아닐지라도 생각은 정말 많이 변했다는 것입니다. 무슨 생각 말입니까? ①한국교회가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큰 일이 난다는 것과 ②한국교회의 변화를 위해서 우리교회부터 변해야 하고 ③현재 그 변화의 시도를 우리교회가 하고 있다는 것 말입니다. 그것에 조금씩 자부심을 가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변화! 그 중심에는 목자 목녀들이 있습니다. 목자 목녀들이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들은 처음 가정교회를 시작할 때에는 밥하는 것이 걱정이었습니다. 3개월 정도 지나니 밥은 얼마든지 해도 좋으니 목원들이 목장에 참석만 하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니 이들의 마음속에는 또 다른 걱정이 있었습니다. VIP였습니다. 아마 ‘주께로 2개월’이 이런 걱정을 구체화시킨 것 같습니다. 저는 목자들의 목회일기를 읽어보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VIP가 아직 목장에, 교회에 초청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그렇게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그들의 마음에 잃어버린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들을 주님의 품으로 인도해야 한다는 거룩한 근심이 분명 있었습니다.(고후7:10) 여전히 목자의 가정은 해결해야 할 자신들의 문제가 있습니다. 자신들의 사업과, 건강, 그리고 자녀문제 등. 그들은 자신들의 발등에 떨어진 더 급한 일이 있어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 이들이 VIP를 붙들고 있다는 것이 말이 되는지... 그런데 의심할 수 없이 VIP가 가슴속에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구체적인 기도와 섬김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지난주일 저는 장산레터에서 목사와 목자의 섬김이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10월의 집회와 특새, 그리고 더더욱 지금 컨퍼런스에 와서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사도들이 전무(專務)하겠다고 한 ‘말씀과 기도’로 돌아가겠습니다.(행6:4) 말씀에 대해서는 지난주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제 기도입니다. 목자들을 위한 기도, 그리고 각 목장의 목원들의 기도제목에 좀 더 집중하여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특히 VIP를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시간은 일단 2시간을 목표로 기도하겠습니다. 새벽기도에 나오는 시간과 인도하는 시간을 합치면 근 3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장산레터를 통해 공포하는 이유는 그래야 좀 더 책임감 있게 지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공적인 모임이나 특별한 일로 기도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힘써 지키기로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생각해 보니, 가장 늦게 자기의 자리를 찾은 사람이 바로 이 담임목사인 것 같습니다. 교회가 가야할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고, 목자는 목자의 자리를, 목사는 목사의 자리를 지키면서 모든 성도(목원)들이 지상의 교회됨을 온전히 회복할 때, 그때 우리는 이미 하나님이 주신 복을 구체적     으로 누리며 살고 있을 것입니다.(201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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