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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교육에 대한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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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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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이상하게 없어지지 않는 관심이 다음세대에 교육입니다. 관심이 있다고 하여 무작정 일을 만드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항상 생각 속에만 머물러 있을 때가 많습니다. 물론 가능하다 싶으면 구체화시키기도 합니다. 그것이 목회현장에서 ‘학사관’이라는 건물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리모델링으로 중단된 사역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성공적이었다고 말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최근에 TV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 스타2’에 우승을 한 악동뮤지션 남매가 화제입니다. 이들의 스토리를 차츰 알게 되면서 나의 속 관심은 또 꿈틀거리는 듯합니다. 이들은 몽골 선교사의 자녀들로 집에서 한 홈스쿨링이 이들의 창의력을 발휘하는데 최고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그들의 부모들은 말합니다.
  우리의 교육현실은 아이들을 세워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더 허물어지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습니다. 학교교육과 가정교육 모두 다 말입니다. 획일화된 학교교육과 획일화된 부모의 교육가치관까지... 모두 아이들을 망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교육이 공교육보다 더욱 중요시 되는 교육 현실 속에서 요사이는 유치원부터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솟아 붓는 사교육에 대한 투자는 엄청난 잘못임에 틀림없습니다. 결국 사교육으로 서로 경쟁하는 꼴이 되어버렸는데... 학교에서 경쟁하는 것으로 모자라 학원을 통해 한번 더 싸워보자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 식의 경쟁이라면 학교에서 잘하는 아이들이 학원에서도 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학원 끊으면 원점으로 돌아가 버리는 실력이라면 그건 그 아이의 실력인지 학원선생님의 실력인지도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수입에 비해 엄청난 사교육비를 들여가면서 아이들을 그곳으로 몰아넣습니다. 아이들은 하기 싫은 것을 하면서 고생하고, 부모들은 아이들 하기 싫은 것을 시키기 위해 고생합니다. 그러면서 부모들과 아이들은 신앙도 잃어갑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
  문제는 불안감입니다. 다들 그렇게 하고 있으니 안 시키면 내 아이 뒤처지는 것 같고 실제로 뒤처지기도 합니다. 그것 때문에 아이들 계속 과외를 시키려고 한다면 부모의 인생은 없는 것이 됩니다.
솔직히 아이들 돈 잘 벌게 하려고 그렇게 한다면 큰 착각하는 겁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학력순이 물질순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그것을 행복순으로 연결 지을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아이들 학교성적, 현재보다는 더 잘할 수 있다는 보장을 못하지만 더 떨어지지 않게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 행실, 적어도 현재보다는 나빠지지 않게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자신의 시기에 맞는 생각을 하고 그 생각에 도전을 해보면서 세상을 좀 더 행복하게 살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 나을 자신은 있습니다.”
  이 정도의 이야기로는 불안하시겠죠? 하지만 더 큰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 과외비로 들어가는 금액의 어느 정도를 투자하기로 작정하기만 하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회는 이런 기금을 모아서 좀 더 준비된 사역자로 헌신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목사의 입에서 나오는 이유는 교회교육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뜻을 모을 수 있는 분들에 의해 공론화가 될 수 있다면 좀 더 구체화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쉽게 떨쳐버려지지 않는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201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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