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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 간의 돈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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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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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만 해도 매년 연초(年初)만 되면 성도들 간의 돈 거래의 문제를 말했습니다. 성도라는 관계로 돈을 빌리지도 빌려주지도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소위 ‘돈 잃고 신앙 잃고’라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돈 거래를 통해서 믿음이 성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교회생활과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일이 우리의 신앙과 교회 생활에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마음이 약합니다. 순수한 성도는 다른 사람의 어려운 사정을 들으면 도와주려합니다. 그런데 이 순수한 마음이 짓밟힐 상황을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채 선한 마음만 있으면 더 큰 상처를 받습니다. 그것이 성도라는 관계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면 자신의 믿음마저 흔들립니다. 또한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다른 성도들과의 교제에도 피해를 입게 되고, 그 결과 다른 사람에게 피해도 주게 됩니다.
  대체로 돈을 빌려줄 때에 그 사람이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빌려줍니다. 그런데 정말 고단수의 사기꾼은 결정적인 한 가지 거짓말을 하기 위해서 아흔 아홉 가지의 참말을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그렇게 순하고 정직하게 보이는 사람이 어느 날 다가와서 자신의 안타까운 사정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그냥 속아 넘어가게 됩니다. 심지어 그 사람의 말이 신뢰가 되니까 자기 능력 이상의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 후에 맞게 되는 배신감, 상실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고 정신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목사가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며칠 전 한 교회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교회에 등록한 부부가 너무 열심히 신앙생활을 잘합니다. 주일성수는 물론이고 새벽기도까지 빠지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을 잘하면 대체로 목사는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몇 번 자신의 사업에 대한 기도부탁을 목사에게 하였습니다. 어느 날 목사를 찾아와서 자신의 사업의 급한 사정을 말합니다. 보통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 고비만 넘기면 분명히 된다는 겁니다. 목사는 빌려줄 돈이 있는 다른 성도들을 소개시켜 줍니다. 목사가 소개시켜 주었으니 그 성도는 믿고 그 사람에게 빌려줬고 그 이후에 더 큰 금액을 투자까지 하였습니다. 지금은 교회 전체가 큰 시험에 들어 있습니다.
  다시 아래의 원칙을 되새겨 주십시오.
①성도끼리는 아예 돈 거래를 하지 마십시오.
②할 수 없는 경우라면 성도가 아니라 세상 사람의 관계로서 하십시오.(나중에 “집사가, 장로가, 예수 믿는다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나!”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③만약 이자에 욕심이 나서 빌려줬거나 괜찮은 사업일 것 같아서 투자를 한 경우이면 철저히 자기의 욕심과 실수때문에 벌어진 일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④그래서 순수한 마음으로 빌려주십시오. 즉 못 받아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빌려주고 받게 되면 고마운 일이라는 생각으로 빌려주십시오. 그런 생각이면 떼여도 아깝지 않을 만큼만 빌려주게 될 것입니다.
  다시 돈도 잃고 신앙도 잃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201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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