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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오후 예배시간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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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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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데 어떤 성도는 우리교회의 변화가 너무 빠르다고 합니다. 그것은 아마 저는 알고 있는 길을 가고 있지만 성도들은 아직 희미한 길을 따라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희미한 것을 좀 더 명확하게 밝히는 것은 나의 몫일 것입니다.
  성도들도 이제 ‘이정우 목사’라는 사람을 어느 정도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12년째 이 교회에서 담임목사로서 사역하고 있으니까요. 나는 스스로 판단할 때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보수가 수구(守舊)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수구적 성향까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하나의 예로 다른 교회가 오후예배를 드릴 때 그것도 수용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장산교회 부임 후, 오후 3시30분에 드리고 있던 오후예배를 오후 7시 저녁예배로 바꿨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편의주의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저녁예배를 이른 오후로 바꾸는 교회는 있었어도 오후예배를 저녁예배를 바꾸는 교회는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로 저녁예배를 고수했는지 잘 알 것입니다.
  그러던 목사가 저녁예배를 오후예배로 당겨서 드리는 것도 아닌, 점점 폐지하는 쪽으로 가는 것 같아 우려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불가피하게 직업상 교대 근무 때문에 주일 오전예배를 드릴 수 없는 성도들은 오후예배라도 있어 위안이 되었는데 그 횟수가 점점 더 줄어드니 불평할 만도 합니다.
  이해를 구하면서 주일 오후 예배와 주일 오후 시간의 활용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1주: 담임목사는 예수영접모임을 인도하고 각 목장에서는 이 모임에 참석한 자들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가 마치면 축하해줍니다. 이날은 한 영혼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영적인 생일과 같은 날이기 때문에 가장 크게 축복할 날입니다. 가능하다면 그날 저녁에는 목자와 함께(할 수 있으면 목장식구들 모두) 좋은 곳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축복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문제는 이 날 예영모와 관련이 없는 목장들은 쉰다는 것인데, 하지만 앞으로 이렇게 대기하는 목장이 더욱 많아지기를 원합니다. 예배를 2시에 당겨서 드리고 후에 예영모 대기를 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주: 오후예배를 드립니다.
3주: 목장자율입니다. 이 날은 특별한 목장활동을 하는 주일입니다. 목장모임에 오지 못한 목원, 병중에 있는 목원들을 심방합니다. 목장모임보다 더 편한 티-타임을 가지면서 목장모임에서 못 다한 교제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불신 남편이 함께 하는 모임이나 vip와 특별한 만남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가정예배를 드리고 다음에 그 결과를 나누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친교위원회 주최로 주일에 집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동호회 같은 행사도 기획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4주: 총목자모임을 갖고 후에는 조별모임(목자들의 목장모임)을 갖습니다.
  오후예배의 횟수가 줄어들어 안타까운 분들은 예배에 대한 뜨거운 중심이 있는 분들입니다. 죄송한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 이런 분들은 수요기도회를 잘 이용해주십시오. 온전한 예배형식은 아니지만 주일 말씀이 다시 전해지고 찬양과 기도가 있는 시간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목자 가정은 주일 오후예배시간을 이용해 심방을 하고 함께 기도하고 교제해 주십시오. 이제까지 우리는 예배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예배적 삶이 없었습니다. 적어도 주일 오후에는 그 삶에 대한 구체적인 시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주일 오후 시간의 활용도가 점점 본질과 멀어지고, 바람직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금의 방법      은 분명 재고되어야 할 것입니다. 좀 더 기다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201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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