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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주정(주일)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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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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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마지막 주일 장산레터의 제목이 ‘주정헌금’이었습니다. 이 헌금은 저의 순수한 목회적 의도와는 달리 몇 성도들에 의해 엉뚱한 도전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성도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금년 한 해 대외구제비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또 그 헌금으로 성도들의 이해와 협력을 구합니다.
  교회의 재정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성도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가 부임한 이후로 금년에 처음으로 우리 교회는 7천만 원 정도 빚을 졌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빚을 졌나 할지 모르지만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간단합니다. 주정헌금에서 매월 200만원(매주 50만원*4) 이상 대외구제비로 나가고, 작년까지는 경상비에서 지출되지 않았던 리모델링 대출 이자를 월 약 300만원 이상 지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2011년에는 지출하지 않았던 월 500-550만 원 정도가 경상비에서 지출된 것입니다. 그 1년 치가 7천만 원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대로 간다면 내년에는 빚이 1억 4천만 원이 될 것이고 이자도 더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 문제로 기도하다가 다시 건축헌금을 결단하고 작정할까 생각했지만 성도들의 부담이 나의 부담이었습니다. 가장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구하다가 하나님이 주신 생각이라고 믿고 성도들과 함께 나눕니다.
  먼저, 넉넉했을 때의 씀씀이를 금년부터 좀 더 줄여야 할 것입니다. 그 다음은 주정(주일)헌금의 용도와 참여의식에 대한 변화입니다. 금년에 대외구제비로 지출하던 것은 일단 중지하고, 이 헌금을 할 때 좀 더 관심을 갖고 끝까지 책임성 있게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년 초에 성의 있게 봉투에 넣어 이 헌금을 드리자고 제안했을 때 기꺼이 동참하시는 분들로 한 주에 헌금이 거의 100만원씩 나왔습니다. 하지만 3개월 지나자 1/2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한 주간, 밖에서 먹는 커피 한 잔, 식사 한 번 주님께 대접한다 생각하고 헌금에 동참하면 이 문제는 해결될 것 같습니다. 각 사람이 한 주일에 5천 원 혹은 1만 원 정도씩 헌금 할 수 있으면 매 주일 150만 원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과부의 두 렙돈처럼 바른 중심으로 드린 헌금이면 금액은 1천원이라도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한 달에 600만원 이상 경상비로 더 확보할 수 있고 1년이면 7천만 원이 됩니다. 그러면 충분히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정한 때에 초등부 중심으로 사역할 수 있는 교역자 한 분을 더 청빙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초등부 교역자가 없이 지낸지 오래 되었고 이에 대한 교사들의 헌신이 큰 줄 알고 있습니다.
  저의 바람은 이보다 더 풍성한 헌금으로 이 문제를 속히 해결하면 좋겠지만 지금은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볼 뿐입니다. 이 헌금에 대한 부담으로 다른 헌금을 줄인다면 이런 시도 자체가 우스운 일이 될 것입니다.
  내년에 드려질 주정헌금에서 교회의 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성도들의 일치된 마음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201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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