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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에 가지않는 성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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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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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산레터 - 목장에 가지 않는 성도들에게
 이제 곧 10월이면 장산교회 설립 40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우리 장산교회가 가정교회를 선포하고 시작한지 1주년을 맞이합니다. 지난번에 집사님 한 분이 ‘생명의삶’ 수료간증을 하면서 근 20년 장산교회와 함께 보낸 세월에서 장산교회의 가장 큰 변화가 ‘가정교회로의 전환인 것 같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가정교회로 전환하면서 대부분의 성도들이 느낀 핵심적인 부담감 중의 하나는 바로 ‘목장모임의 참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목장모임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집을 오픈하며 식사를 준비해야 했던 목자 가정이나 그 목장모임에 빠지면 큰 반역(?)을 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느껴야 하는 성도들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목장모임은 한편으로 부담인 것은 틀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부담은 vip 새가족에게보다는 기존 신자들에게 더 했습니다.(오히려 새가족들은 목장모임을 기다리고 사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자 목녀의 역할에 힘이 들어서, 또 목장모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이미 다른 교회로 이동한 성도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안타깝지만 이런 과정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던 터라 때로는 축복하면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 성도로서는 자신이 신앙생활을 더 잘할 수 있는 길을 택하였기 때문입니다. 단지 우리는 가정교회가 그래도 이 시대에 교회가 취해야할 가장 성경적인 모습에 근접한 형태라는 믿음을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1년이 다된 시점에 여전히 목장에 참여하지 않는(혹은, 못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양합니다. 목사의 판단으로는 가정교회에 대한 거부감으로 목장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은 이미 자신의 거취를 결정한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아직 목장참석을 하지 않은 성도들이 있다면 여건이 되지 않거나 가정교회를 수용하면서도 목장에 참석할 정도의 열심까지는 없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런 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이미 목장에 편성이 되어 있는 성도들이면 목자에게 자신의 형편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의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언제까지, 혹은 형편이 바뀌면 목장모임에 꼭 참석하겠다고 말입니다. 그러면 목자의 마음이 훨씬 더 여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원을 위해 더 구체적으로 기도할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기신자의 등록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하지만 기신자가 우리교회가 좋아서 이 교회를 꼭 선택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면 가정교회에 대해서 설명하고 가정교회의 시스템에 적극 협조할 수 있겠느냐고 묻습니다. 그 내용에는 목장참석이 핵심입니다. 우리교회의 예배를 출석해 보고 우리교회를 결정한 기신자 한 분이 있었습니다. 목장참석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알아보니 목장에 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 분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의 형편이 목장에 가고 싶지만 여건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터 합류하겠다고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참 좋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가정교회를 받아들였지만 목장을 참석하기까지의 열심이 없는 분들은 난감한 면이 있습니다. 딱히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이 문제는 그 분들의 신앙생활의 행태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주일만 교회에 가면 되었지 뭐 평일까지…”이런 생각이면 교회와 신앙이 그의 삶을 이끌어가는 동력이기를 바라기보다는 교회는 그가 하나 더 관계하고 있는 주변 모임이며 신앙은 막연한 종교심이 될 뿐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목장에서 누릴 수 있는 진정한 교회의 복을 다시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목장에서는 여전히 인내하며 기다고 있을 것입니다.(20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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