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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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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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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기도회”
 
 기도는 신앙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기도하기는 의외로 쉽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바쁘기 때문에 기도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바쁘지 않아도 기도하지 않습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바쁘기 때문에 더 기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도할 마음이 있어야 기도가 되지 기도할 마음이 없는데 어떻게 기도하느냐?”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기도할 마음이 생길 때는 과연 얼마나 될까를 생각하면 성경에서 말하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 ‘기도에 항상 깨어 있어라’는 말씀은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말씀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기도 역시 의지적인 결단이어야 하고, 기도하기 싫은 때가 가장 기도해야 할 때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의지적 결단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공식적인 기도회입니다.
 우리는 기도회를 통하여 기도할 시간을 갖게 되며 그 시간을 통하여 기도의 문을 엽니다. 기도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기도를 한다고 하여, 할 때마다 쉽게 바로 기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때 공적 기도회는 기도의 문을 쉽게 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모닥불의 원리는 기도에도 적용이 됩니다. 장작이 모여 있을 때 불길이 살고, 떼어놓으면 불길이 사그라집니다. 각자가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기도에 깨어 있기 힘든 성도들이 함께 모여 기도할 때에 기도의 문은 훨씬 더 쉽게 열립니다.
 
 우리교회의 공식적인 기도회는 새벽기도회와 수요기도회가 있습니다. 새벽기도회는 각자가 기도하는 시간이지만 수요기도회는 합심하여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성도들이 모이면 모일수록 더욱 뜨거운 기도가 되고, 모이는 것 자체로 또 하나의 불쏘시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나 혼자 기도할 때 힘들었던 기도의 문은 어느새 쉽게 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최근 수요기도회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모이는 숫자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수요기도회를 참석하면서 연합기도의 힘을 느낀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몇몇 다른 교회 성도들도 꾸준히 우리교회의 수요기도회를 참석하는 것을 보면 그들이 느끼는 우리교회의 수요기도회에는 분명 특별한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담임목사는 조금 더 욕심이 납니다. 이 좋은 은혜의 시간을 함께 누리지 못하는 식구에 대한 안타까움입니다. 아마 맛있는 음식이 집에 있는데 밖에서 고생하며 배고픈 가족들이 함께 먹지 못하는 안타까움 같은 것일 겁니다. 함께 하고 싶어도 시간이 안 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육체적으로 너무 피곤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불가피한 상황은 어찌 할 수 없지만 적어도 기도가 우리의 신앙생활의 기본임을 알고 있으며,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충분한 기도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성도들이라면 힘써 참석하면 좋겠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러오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성도들은 바로 오시면 좋겠습니다.(직장 여성도들 중에 가정적인 책임을 다해야 할 일이 있으면 당연히 집으로 가십시오.) 식사문제이면 그날 저녁은 한 끼 금식한다는 중심으로 하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 날은 더 큰 은혜가 있을 겁니다.
 
기도에 우리 자신이 매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기도해야 할 일은 많은데 우리는 여전히 너무 기도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201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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