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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에서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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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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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산레터 - 가정교회에서 간증.
가정교회로 전환하고 난 뒤에 예배 중에 자주 간증 순서를 접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저는 이전에는 주일(낮)예배에 간증하는 것에 부정적이었습니다. 평신도의 간증이 부각되면 목사의 말씀의 권위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간증이 성경진리를 나타내기보다는 개인의 경험에 의존하고 특히 개인의 감정에 의존한 면이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정교회를 하면서 목사의 주도적인 예배가 아닌 평신도들이 참여하는 역동적인 예배와 은혜를 경험하고는 간증에 대한 나의 생각도 바뀌었습니다. 간증의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간증도 적절한 지도하에 이루어지면 본인과 공동체 모두에게 유익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배도 더욱 은혜롭게 만드는 순기능도 경험하였습니다.
 
이 기회에 앞으로도 계속 있게 될 간증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먼저, 성도들 중에 간증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사한 것입니다. 하고 싶어도 간증거리가 없는 교회가 많습니다. 간증거리가 없다는 말은 신앙생활이 역동적이지 못하다는 의미입니다.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간증하는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교회가 은혜롭다는 의미이며, 성도들은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더 나아가, 간증은 나와 공동체를 함께 유익하게 합니다. 간증에는 감사와 감격 그리고 또 다른 결단과 헌신이 담겨 있습니다. 간증하는 나는 나의 신앙을 공적인 자리에게 확정함으로써 다시 한 번 더 결단하게 됩니다. 그 공적인 자리에서의 고백을 하나님은 귀하게 접수하신다고 믿습니다. 또한 그 간증을 듣는 공동체는 공통적인 은혜를 체험하게 되고, 동시에 자신의 삶에 도전을 받습니다.
 
하지만 간증의 위험 요소는 여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느 교회 부목사로 사역할 때 새가족을 담당하였습니다. 새가족성경공부를 마치고 난 뒤에 한 사람씩 선발해서 간증을 시켰는데 그 간증한 사람 중에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시험에 들기도 하고, 나중에는 교회도 안 나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해 보니, 받은 은혜를 지속할 수 있는 장치가 없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러니 사단은 길 잃은 양처럼 그 사람을 노략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는 간증을 중단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자신 있게 간증을 부탁하고, 간증에 대해 소극적인 사람에게도 유익함을 말해주면서 격려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의 배후에는 목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목장은 이들을 보호하는 안전구역입니다. 이들은 목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케어 받고 보호 받으면서 그 은혜를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앞서 우리교회에서 간증을 한 어떤 형제는, 간증부탁을 받고는 긴장하지 않고 간증할 수 있도록 목장에서 기도부탁을 하고, 실제로 리허설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목원들이 함께 은혜 받고 축복하고 기도해 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접하고는 더욱 안심하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중 앞에서 간증은 여전한 부담입니다. 매주 설교를 해도 긴장하는 나 자신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간증을 듣는 여러분이 간증자를 위해서 기도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201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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