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해야 할 현실적인 단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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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1-09본문
선교의 당위성에 대한 성경적 이유는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파송을 받아 이 땅에 선교사로 육신의 몸으로 오셨고, 그 사명을 감당하시다가 남은 과업을 제자들에게 명령하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이 명령을 위해 살다가 순교했고 그 남은 과업은 오늘날 우리에게 남겨졌습니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이 전파되면 주님의 재림으로 세상 역사는 종말을 고하게 됩니다. 그래서 선교는 주님의 구속역사의 시작이면서 마침표입니다. 하지만 이런 성경적인 접근을 잠간 뒤로 하고 한국교회가, 그리고 우리교회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극히 단순하고 현실적인 이유를 이렇게 정리해 봅니다.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지난 주간 메인 뉴스는 ‘북한의 수소폭탄 시험발사’였습니다. 전 세계의 핫뉴스였을 뿐만 아니라 북한과 인접하거나 이해관계가 있는 나라는 아주 예민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 현실적으로 가장 예민할 수밖에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나는 이 나라가 참 신기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잘 살 수 있는 조건이 거의 없는 나라입니다. 부존자원이 부족하고 땅덩이는 작습니다. 게다가 인구밀도는 높습니다. 지정학적 위치는 대륙과 해양을 동시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도 나라가 부강할 때 말이지 도리어 침략을 받기에 안성맞춤인 나라임이 지난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국론이 쉽게 하나가 되는 나라도 아니어서 지역 간, 이념 간, 세대 간의 갈등은 외국에서 볼 때는 당장에라도 민란이 날 것 같은 나라입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분단된 북쪽에는 전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가장 강력한 1인 독재국가인 북한과 적대적 관계에 있어 엄청난 국가 예산을 국방비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현재 5천년 역사상 가장 인정받는 부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다른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다른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장 가까이에 가장 위협적인 북한을 두고 삽니다. 인민의 삶이 저렇게 비참해지면 대부분의 독재국가는 스스로 무너지게 되는데 북한은 아직까지 건재할 뿐만 아니라 세계 강대국을 핵으로 도리어 위협합니다. 북한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통제 불능 국가입니다.
사실 걱정은 핵무기가 아니라 비이성적인 독재자입니다. 32살의 어린 지도자의 미숙한 생각도 걱정이지만 자신의 측근조차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단방에 비참하게 죽여 버리는 것을 보면 독재자 한 사람의 기분에 따라 충분히 핵폭탄 단추도 누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가 이번에 또 수소폭탄 운운하면서 핵실험을 했습니다. 다른 그 어떤 것으로는 내세울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북한 정권은 오직 한 방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핵폭탄으로 세계와 거래하려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된 나라는 대한민국 남한인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래서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선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상 역사를 움직여 가시며 그 역사의 핵심은 구속역사임을 믿습니다. 이 역사를 위해 하나님은 한 나라를 일으키기도, 멸하기도 하셨음을 성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존재하게 하셔야할 이유를 우리가 분명하게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속의 역사를 완성시켜 가실 때 꼭 필요한 나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한국 교회는 계속해서 선교한국을 만들어 가야합니다.
비겁하게까지 느껴지는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선교해야 한다’는 이 이유가 지난 한 주, 북한 핵으로 어수선한 때 제가 우리나라를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했던 부끄럽지만 현실적인 기도이었습니다.(2016.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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