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선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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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1-16본문
어제와 오늘, 우리교회는 본교단(고신) 세계선교위원회 본부 선교사님들이 와서 선교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회에 우리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교사역의 상황을 성도들과 함께 나눕니다. 그리고 또 이런 기회가 선교의 방향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도(傳道)라는 말은 동일문화권에서의 복음 전파를 말하고, 선교(宣敎)는 타문화권에서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도는 국내에서 직접 복음을 전하는 것을 의미하고, 선교는 직접 복음을 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복음 전파를 위한 포괄적(包括的)인 모든 행동이나, 복음을 전하는 일과 관련된 모든 사역들을 포함하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우리 자신이 직접, 혹은 전도대의 활동으로 비신자들을 만나서 시간과 물질과 에너지를 쏟는 것에 대해 ‘전도’라는 말을 쓰고 있고, 국내이든 국외이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돕는 모든 활동을 ‘선교’라고 총칭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선교비 또한 이런 의미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이런 선교사역을 각 목장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 목장-한 선교사(목회자)’를 매칭해서 돕고 있습니다. 이런 방향은 이전에 교회 선교부가 모든 선교사역을 관장할 때와 비교해 볼 때 선교사역에 관심과 집중이 생겼다는 것에서는 유익한 것 같습니다. 이는 후원 선교사님과의 만남이나 방문에서 훨씬 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되는 것을 통해 경험하고 있습니다. 더욱 큰 유익은 이전보다는 더 분명한 선교에 대한 책임의식이 생긴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목장과 선교사(혹은 후원교회)의 관계가 아주 긴밀하게 작동하지 않는 목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목자나 목장선교부장이 교회의 선교사역부장(김천수 집사)와 상의한 후에 후원 선교사님이나 후원교회 목회자께 자주 연락도 하고 기도제목을 요청하면 좋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분기마다 새로운 기도제목을 받는 것이 원칙이며, 6개월에 한 번도 기도편지가 오지 않는 경우는 재요청을 하고, 그래도 응답이 없는 경우에는 교체해도 좋습니다.(꼭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님) 이는 보내는(후원하는) 자와 가는 자의 관계를 더욱 책임성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목장이 분가(혹은 해체)를 했거나 후원지에 유고(선교사님의 사역 중단 등)가 생겨 교체해야할 때에 새 선교사나 후원교회의 선정원칙은 이렇습니다. 일반적으로 선교사역부에서 3명의 후보자(지)를 추천하고 그 중의 한 사람(곳)을 목장에서 기도한 후에 선정하게 됩니다. 목장에서 후원자나 후원지의 후보를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선교사역부의 검토를 거쳐 당회의 결정 후에 후원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너무 인정적인 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하나님의 필요성을 두고 기도한 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목사나 개인의 관계 속에 후원지가 결정되는 것보다는 결격 사유가 없는 후보자를 교회에서 선정해 주면 목장에서 기도로 선택하고 그 선택에 대해서는 기도와 물질의 책임을 다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보내는 선교비에 대해서는 금년에는 10만 원이하 없도록 했습니다. 이제까지는 요청하는 곳은 많고 선교비는 적어‘적은 선교비로 많은 선교지’라는 정책을 쓸 수밖에 없었지만, 이것도 생색만 내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금년에는 좀 힘들더라도 최저금액을 상향해서 보내는 것으로 하고 대신 목장헌금은 한 달에 3주 분은 온전히 선교헌금으로 드리도록 하였습니다. 예년의 경우를 봐서는 목장에서 직접 후원하지 않는 기관, 단체까지 포함해서 생각하면 선교헌금이 더 부족할 것이 예상이 되지만 그래도 한 번 해 보면 좋겠습니다. 일단 모자라는 부분은 경상비에서 모두 충당하기로 하고 그 결과를 두고 내년에 다시 검토해 보려고 합니다.
선교는 궁극적인 교회와 목장의 존재이유입니다. 그 이유가 분명해질 때 우리의 존재 이유와 풍성함의 이유도 분명해질 것입니다.(201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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